아나운서 출신 상담사 황현주가 결혼 후 겪었던 가정폭력 피해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황현주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GOODTV’ 영상에 출연해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30대 초반 믿음 있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심했다”며 “상대 역시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결혼과 동시에 가정폭력을 겪게 됐다”며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 활동과 함께 대학원에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연구하고 있었던 그는 “정작 내가 피해자가 되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고. 황현주는 “얼굴에 물건을 던져 다친 적도 있었고, 이후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도망치려다 끌려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CCTV를 의식하던 상대가 비상계단으로 데려가 밀친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변호사 상담 당시에는 “CCTV를 피해 계단으로 데려가 밀친 행동은 사실상 살인 행위에 가깝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고, 내가 결혼 생활을 포기하는 것 같아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결국 지도교수와 상담 끝에 별거를 시작했고 경찰 신고까지 이어졌다. 황현주는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상처는 남았지만 그 시간이 헛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황현주는 여수MBC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SBS 기상캐스터와 YTN 앵커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