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듀오 ‘량현량하’ 출신 김량하가 활동 당시 벌어들인 수십억 원대 정산금의 행방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는 량현량하 시절 수익과 관련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김량하는 당시 소속사였던 JYP 엔터테인먼트의 정산 구조에 대해 “박진영이 5대 5 계약을 해줘 우리가 번 만큼 그대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토사구팽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그는 “정산금은 모두 아버지가 현금으로 인출해 보관했다”며 “우리는 믿고 맡겼기에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군 복무 중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수십억 원대 자금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
김량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돈의 위치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부산 사람 특유의 엄격함 때문에 차마 돈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던 것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
큰 재산을 잃었지만 그는 담담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활동했고 어떻게 벌었는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며 “그 기억 하나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형 량현과는 각자의 삶에 집중하며 잠시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고 올해 신곡 발표를 계획하는 등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공감과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충격이다”, “힘들었을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번 돈인데 행방을 모른다니 허망하다”, “부친상에 재산까지 잃었는데도 긍정적인 모습이 대단하다”, “5대5 정산 구조가 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량현량하는 1987년생 쌍둥이 형제 량현·량하로 구성된 대한민국 댄스 듀오로, 만 12세라는 이례적인 나이에 데뷔해 ‘최연소 아이돌’로 화제를 모았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듀오로 1999년 정규 1집 ‘쌍둥이 파워’를 발표했으며, 타이틀곡 ‘춤이 뭐길래’와 후속곡 ‘학교를 안갔어’가 잇달아 인기를 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어린 나이에도 고난도 퍼포먼스와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지만, 1집 활동 이후 돌연 가요계에서 모습을 감추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