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63)가 성폭력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MBN,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을 빠져나와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남경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폐쇄된 상태다.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남경주가 과거 방송에서 고백했던 학창 시절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9년 KBS2 ‘박중훈쇼’에 출연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남경주는 “당시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 2명씩을 보내게 돼 있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내가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결국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걸 매일 했다”면서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내가 때를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전력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남경주는 2002년과 2003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04년에는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남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뮤지컬 배우다.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뮤지컬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 굵직한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