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이재룡, 결국 은퇴작은 ‘음주운전 쓰리 아웃’ [연예기자24시]

한현정
입력 : 
2026-03-09 15:01:27
수정 : 
2026-03-09 15:20:39
애꿎은 유호정만 ‘짠한 언니’로…
사진 I 유튜브  ‘짠한형’ 캡쳐
사진 I 유튜브 ‘짠한형’ 캡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세 번째 음주운전이다. 이번엔 사고 후 도주까지 했다. 처음엔 “음주가 아니었다”고 버텼다. CCTV 등 정황이 드러나서야 “소주 4잔”을 인정했다. 그리고 마지못해 나온 사과다.

환갑을 넘긴 배우 이재룡(62). 결국 ‘쓰리 아웃’이라는 불명예 퇴장을 맞게 됐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이재룡은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걸린 것만 세 번째다.

여론은 당연히 싸늘하다. 온라인에서는 “환갑 넘어서도 또 음주운전이냐”, “사람은 못 고쳐쓴다더니”, “나이값, 이름값 다 못하네. 내가 다 창피하다”, “사고 내고 도주까지 했는데 반성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겠냐”, “반성? 뻔뻔함이 넘사벽”, “걸린 것만 세 번째면 사실상 상습 아니냐”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업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단순 음주 사고도 문제지만 이번에는 사고 후 도주와 초기 대응이 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다”며 “나이와 경력을 생각하면 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상황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사진 I MBN
사진 I MBN

후폭풍은 주변으로도 번졌다. 이재룡이 출연했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해당 영상은 결국 삭제됐고 폐지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건전한 음주 문화를 조성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괜히 채널만 피해 본다”, “동료들이 무슨 죄냐”,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정사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그의 아내이자 배우 유호정은 과거 방송에서 남편의 잦은 음주로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많이 싸웠다”며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술 문제로 약속을 어기고 만취해 귀가해 3주간 별거를 한 적도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특히 유호정이 현재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이번 사건은 더 씁쓸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인의 일탈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불필요한 구설에 올린 셈이다.

이재룡 아내이자 배우 유호정.
이재룡 아내이자 배우 유호정.

음주운전은 결코 가벼운 실수로 치부될 수 없다. 이번 사고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선에서 끝난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자칫하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다. 그만큼 돌이킬 수 없는 중범죄다. 그래서 처벌 수위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더군다나 사고 후 도주까지 했다. 거짓말도 했다. 책임 회피, 비양심, 비성숙함까지 드러났다. 인성과 안전 의식 모두에 심각한 의문을 남긴 대목이다. 대중을 기만한 행동이라는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렵다.

성인이자 배우다. 동료와 배우자 또한 같은 업계의 공인이다. 그럼에도 자유만 즐기고 절제의 책임은 버렸다. 선을 넘는 순간 위법이 됐고, 대중 앞에 설 자격도 사라졌다. 오랜 커리어의 끝에 남은 건 ‘음주운전 전과자’라는 꼬리표, 다 자업자득이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단 하나다.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주는 것. 사실을 숨기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며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퇴장, 그것뿐이다.

추신, 멀리 안 나갑니다. 빠른 퇴장 부탁드립니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