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노유정이 과거 겪었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자세히 전했다.
22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노유정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이 ‘로그아웃’ 됐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노유정은 “1986년부터 방송 생활을 하며 20년간 써온 번호가 있다. 어느 날 교통법규 위반 문자가 와서 눌렀는데, 그 순간 모든 게 정지됐다”며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는데 일주일에 200~300만원의 전화 요금이 나오고 전화가 24시간 울렸다”고 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번호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 내 인생은 그때부터 10년간 로그아웃 됐다”고 전했다.
번호를 바꾸며 방송국 일이 끊겼다는 노유정은 “매니저가 있는 시절이 아닌 개인 대 개인으로 일하던 시대여서, (방송국 측과) 연락이 끊겼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흘렀다”고 전성기에 돌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춰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큰 시련을 경험한 노유정은 생활고까지 겪어야 했다. 그는 “아이들을 조기유학을 보냈는데, 삶이 그렇게 되다 보니 유학비를 보낼 수 없지 않나. 1만 원을 벌기 위해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차비 아끼기 위해 2시간 걸어 다녔다. 수산시장에서 2년 반 동안 서빙하며 일했다. 돈 벌 수 있는 일 생기면 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환갑이 지나니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퇴행성 관절염 3기가 지났다고 해서 많이 울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유정은 1986년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