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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위해 태어난, 최고의 배우”…故 김새론 유작 5년 만 공개 [현장 LIVE]

한현정
입력 : 
2026-02-23 16:51:10
‘우리는 매일매일’ 3월 4일 개봉
김새론. 사진|스타투데이 DB
김새론. 사진|스타투데이 DB

故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이 5년 만에 스크린에 걸린다. 더 이상 볼 수 없기에, 더 또렷하게 남는 얼굴이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언론배급시사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민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채민, 류의현, 최유주가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영화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열일곱,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시작되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김새론은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고 혼란에 빠진 여고생 여울 역을 맡았다. 지난 2021년 촬영된 작품으로 김새론의 생전 모습이 담긴 유작이다.

김새론의 상대역으로는 이채민이 캐스팅됐다. 이채민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소꿉친구에게 고백한 소년 호수를 연기했다. 이채민은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이날 현장은 더욱 숙연했다.

김민재 감독. <강영국 기자>
김민재 감독. <강영국 기자>

김민재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자 마자 망설임 없이 말했다.

“김새론은 제게 최고의 배우였습니다.”

김 감독은 “하나를 이야기하면 두세 가지로 표현해냈다. 원하는 컷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김새론은 그 이상을 보여줬다”며 “한 가지를 말하면 열 가지를 알아챘다.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과도 현장에서 누구보다 밝게 어울렸다. 지금도 함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채민(왼쪽부타), 최유주, 류의현. <강영국 기자>
배우 이채민(왼쪽부타), 최유주, 류의현. <강영국 기자>

극 중 오호수 역으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이채민은 “동갑내기 친구였지만, 선배로서 많이 이끌어줬다”고 떠올렸다.

“제가 많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줬고, 긴장하면 친구처럼 분위기를 풀어줬다. 필요한 말은 솔직하게 해줬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한여울의 절친 김주연 역의 최유주는 “첫 촬영 날 많이 떨었는데 김새론이 현장을 늘 즐겁게 만들어줬다”며 “카메라 앞에서 ‘아웃’하는 법도 몰랐던 제게 친절하게 알려준 동료이자 선배였다”고 말했다.

류의현 역시 “김새론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배울 점이 많은 배우였다. 그냥 그립고, 보고 싶은 친구”라고 짧게 전했다.

이날 시사회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한 배우의 시간을 다시 꺼내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스크린 속 김새론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열일곱의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그의 마지막 인사가 관객에게 닿는다. 5년을 돌아, 이제야.

고인은 지난해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녀의 유작은 오는 3월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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