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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순직 경찰관에 ‘칼빵’ 발언 사과…“고인에 대한 예 다하지 못해” [전문]

진향희
입력 : 
2026-02-23 19:47:51
수정 : 
2026-02-23 19:58:36
전현무.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전현무.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 경찰관의 사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1일 공개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서 방송됐다. 무속인 출연자들이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한 출연자가 “붕대가 보였다. 흔히 칼빵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전현무가 이를 정리하며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라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신동은 “단어가 너무 좋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순직자를 다루는 표현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도 공식입장을 냈다.

경찰직협은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권력 수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경찰관의 희생을 가볍게 소비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출연자의 공개 사과와 자숙, 해당 회차의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소속사는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방송을 시청하시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다양한 미션을 통해 능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이 등장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 C&C입니다.

먼저 ‘운명전쟁49’ 방송에서 언급된 모든 고인분들의 삶과 노고를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하였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방송을 시청하시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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