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마무리된 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어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해서 앞으로는 절대 잃고 싶지 않다. 사람도, 시간도”라고 적었다.
이어 “역시 난 일본에 살고 있는 걸까. 데이지는 어떻게 생각해? ‘응, 응’이라고 대답해 줘”라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글은 박유천이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끝낸 직후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라우드펀투게더(구 해브펀투게더)는 지난 8일 박유천과 그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반소를 제기했던 박유천 역시 소를 취하함에 따라, 박유천 측은 5억원과 지연이자 지급 배상 의무에서 벗어나게 됐다.
라우드펀투게더는 지난 2020년 1월, 리씨엘로로부터 박유천에 대한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2024년까지 위임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듬해 5월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라우드펀투게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른 매니지먼트 업체 A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라우드펀투게더는 2021년 8월 법원으로부터 박유천에 대한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받아냈으나, 박유천은 법원의 판단을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A사와 활동을 지속했다. 결국 라우드펀투게더는 박유천·리씨엘로·A사를 상대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해 9월 1심은 박유천과 리씨엘로가 공동으로 라우드펀투게더에 5억원을 배상하고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박유천 측은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라우드펀투게더가 돌연 소송을 취하하며 양측의 분쟁은 일단락됐다.
한편 2004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2009년 팀 탈퇴 후, 동방신기로 함께 활동했던 김재중, 김준수와 JYJ로 재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지만, 2019년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마약을 했다는 게 사실이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