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톱10에 오르는 등 이름을 알린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편이 유명 트로트 여가수와의 외도로 충격에 빠졌다는 여성 A씨의 제보가 보도됐다.
두 자녀를 둔 40대 가정 주부 A씨는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여가수 B씨와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B씨는 현재도 한 트로트 경연대회에 출연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이 B씨와 ‘친구사이’라고 주장했지만, B씨의 행사에 동행하는 등 친구 사이로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3월 B씨에게 직접 연락해 둘 사이에 대해 묻자 “친구사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B씨가 “이런 식으로 계속 연락하면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탄했다.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자세한 상황을 살펴본 결과 남편과 B씨가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이 사는 아파트 CCTV를 통해 포옹, 입맞춤 등 진한 스킨십이 오간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우리 가정을 지킬 수 있게 내 남편을 돌려달라”며 메시지를 보냈으나 B씨는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을 왜 달라고 저한테 그러시냐.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할 뿐이었다고 했다. 재차 A씨는 B씨에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고, 지난 9월 내용증명을 보내자 뒤늦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공개된 당시 녹취록에서 B씨는 “제가 할 말은 없지만 저도 피해자”라며 “이혼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들었고, 나와 결혼도 한다고 해 부모님한테도 인사드렸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하다. 저도 모든 걸 다 잃는 상황이다. 생계가 끊기면 부모님도 제가 모셔야 된다” 등의 입장을 보였다.
이에 A씨는 “한 가정을 파탄 내놓고 결국 돈 때문에 봐달라니 너무 괘씸하고 기막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사건반장’ 측에 “상대방의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아내와의 이혼이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체없이 만남을 중단했다. 아내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