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정아가 자폐,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던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정정아는 지난 28일 SNS에 “불과 3년 전만 해도 내 소원 중 하나는 하임이가 1초라도 앉아있는 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나 산만했는지 어디를 가도 ‘그만’ ‘하임아’ ‘죄송합니다’ 말만 하고 눈치 보여 속상해서 혼자 울기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눈도 잘 마주치고 잘 웃고 앉아서 매일 공부도 한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글도 잘 쓰고 읽고 영어도 좋아하지만, 특히 수학을 좋아해서 구몬에서 7세 형아 누나들까지 보는 수학대회에도 나갔다. 30분 동안 160문제 끝까지 앉아있고 다 풀고, 2문제 틀려서 상위 1.85%안에 들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잘한 것도 감사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덧붙였다.
정정아는 지난해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3번 유산 후 44세에 아들을 낳아 예쁘게 사랑으로 키웠다”며 “어린이집에서 발달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정정아의 아들은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폐에다 지적장애가 나오더라”며 “눈도 안 마주치고, 폭력성도 너무 심하고 컨트롤 되지 않았다. 제 얼굴, 손등이 피딱지가 없는 날이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정정아는 SNS를 통해 “저희 아이는 발달지연, 장애 경계에서 치료 받았다. 자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중 호전되는 모습이 보였고, 대학병원에서 ‘자폐가 아니다. 그러나 심한 발달지연과 장애 경계니 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 4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