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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채울 지드래곤, 이번엔 라이브 믿어도 될까

지승훈
입력 : 
2025-12-08 11:11:57
12월 12~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 개최
고양 콘서트·마마 어워즈 라이브 무대 혹평 잇따라
지드래곤. 사진ㅣ스타투데이DB
지드래곤. 사진ㅣ스타투데이DB

‘2025 마마 어워즈’에서 라이브 논란을 빚었던 가수 지드래곤(38, 본명 권지용)이 이번엔 국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지드래곤은 오는 12~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위버멘쉬’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달 30일 엠넷 ‘2025 마마 어워즈’ 라이브 무대에서 혹평을 받은 가운데 진행되는 대형 공연이다.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마 어워즈’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히트곡 ‘드라마’, ‘하트 브레이커’, ‘무제’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해당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은 대상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등 무려 4관왕에 오르며 현지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터. 그러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다소 불안정한 라이브 무대가 나오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팬들은 “목 상태가 안좋아보인다”, “라이브 맞아? 너무 한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성대결절 수준”이라며 혹평을 내놨다.

실제 무대 현장에서도 지드래곤 역시 보컬에 실망과 아쉬움을 느꼈는지, 어두운 표정을 일관하며 한 소절 한 소절 어렵게 읊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행사 직후, SNS상 올라온 자신의 무대 영상에 엄지를 아래로 내린 아쉬움이 담긴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아 눈길을 끌었다. 본인 또한 무대에 대한 만족감이 적고 실망스럽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드래곤. 사진ㅣ‘2025 마마 어워즈’ 캡처
지드래곤. 사진ㅣ‘2025 마마 어워즈’ 캡처

그런 가운데 지드래곤은 약 2주가 지난 시점, 고척돔이라는 국내 대형 공연장에서 다시금 팬들을 만난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무대를 꾸밀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3월 고양 콘서트 당시에도 그는 라이브 실력을 두고 혹평을 받았다. 더불어 공연을 무려 74분이나 지연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갑작스런 기상 악화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던 지드래곤은 “비, 우박, 눈이 다 와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엄청 떨었다. 무대나 여러가지 기술적인 걸 많이 신경썼는데 추우면 기계도 얼더라”며 해명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국내 공연을 앞두고 일부 팬들은 지드래곤의 이같은 라이브 상태를 언급하며 걱정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본 2시간 이상 진행될 단독 콘서트에서 그가 만족스런 수준의 보컬을 보여줄지에 대한 의구심이 흘러나오는 것.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솔로와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오랜 기간 활동해오고 있다. 지난해 ‘파워’, ‘홈 스위트 홈’ 등 중독성 강한 솔로 히트곡들을 발매해오며 변함없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으나 라이브 실력은 아쉬움만 남기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는 내년엔 빅뱅 완전체 활동까지 예고했다. 이번 공연으로써 마무리할 올해의 끝을 어떻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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