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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해체 생각도”…컴백 앞둔 BTS RM 고백에 전 세계 팬들 술렁 [돌파구]

지승훈
입력 : 
2025-12-08 09:14:19
수정 : 
2025-12-08 11:17:37
‘BTS 리더’ RM, 심경글 남겨
내년 완전체 앞두고 부담감 토로
팀 해체 고민 언급도
“팬들 사랑 다 돌아오지 않아도 내 방식대로 사랑할 것”
방탄소년단 RM.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탄소년단 RM. 사진ㅣ스타투데이DB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내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RM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공유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 했냐’고 물으신다”며 “저도 전역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저에게도 말할 권리가 없기에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었으니 벌써 3년이 넘었다. 공연을 당장 하고 싶지만 준비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 개인적인 부담도 크다”며 “지난달부터는 다시 잠도 안 올 정도더라.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심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RM은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려 정말 송구하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이유가 있고, 팬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것을 내놓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스케일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에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양해 부탁드린다.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때로는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팀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리더로서 갖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RM은 “‘팀을 해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을 수만 번 해봤다. 하지만 지금 팀을 지속하는 이유는 멤버들 간의 사랑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다 돌아오지 않더라도 저는 제 방식대로 사랑하겠다”며 강조했다.

방탄소년단 RM.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탄소년단 RM. 사진ㅣ스타투데이DB

RM은 방탄소년단 리더로 활약해오며 팀을 글로벌 그룹으로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이다. 특히 랩, 힙합 장르를 지향해오던 그는 데뷔 시절부터 써왔던 활동명 ‘랩몬스터’를 지난 2017년 ‘RM’으로 변경하며 아이돌 그룹의 일원으로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RM은 “제가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들 앞에 붙기엔 (랩몬스터가) 점점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면서 “보다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되는 RM이라는 이름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M은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팀을 글로벌 그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활동 기간 중 구설수는 없었으며 팀의 기둥이 돼 왔다.

지난 6월 전역 당시에도 완전체 복귀를 언급하며 “공연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앨범을 잘 만들어서 무대로 복귀하겠다”고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공교롭게도 이번 RM의 입장은 전날 멤버 정국의 열애설이 터진 바로 다음날 전해졌다. 해당 사건 관련해선 별다른 생각을 밝히진 않았으나 리더로서 고심하고 신경썼을 부분엔 틀림없다.

이에 앞서도 멤버 지민을 둘러싼 열애설이 존재했고 멤버 진의 경우, 팬 콘서트 내 벌어진 팬의 강제 추행 관련 소송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렇듯 팀 관련해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으며 새로운 활동을 빠르게 강행하는데 다소 어려운 지점들이 이어져왔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둘러싼 사건만 있었던 건 아니다. 멤버 제이홉, 지민, 정국, 진, 뷔 등 군 시절 및 전역 이후에도 앨범 발매를 꾸준히 이어오며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이렇듯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으로 하여금, 내년 완전체 컴백을 예열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내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표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3년 만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부담감 역시 상당할 것이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RM의 이번 심경 글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입장문이 된 모양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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