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친애하는 X’ 김영대 “김유정, 힘든 촬영 후 실신할 정도…존경스러워” [인터뷰①]

김미지
입력 : 
2025-11-28 07:02:00
‘친애하는 X’서 김유정과 호흡
“윤준서 캐릭터가 가진 사랑의 형태는 아픔 기반…매료돼”
“강렬한 캐릭터 연기하는 김유정에 기 눌리기도”
‘친애하는 X’ 김유정, 김영대. 사진|티빙
‘친애하는 X’ 김유정, 김영대. 사진|티빙

배우 김영대가 ‘친애하는 X’ 윤준서 캐릭터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대는 극 중 백아진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치명적 아킬레스건인 윤준서 역을 맡았다. 그는 “지인들이 지금까지 찍었던 드라마를 언급한 적이 별로 없는데, ‘친애하는 X’는 ‘잘 보고 있다’, ‘다음 화 궁금하다’고 하더라”며 “굉장한 인기가 있구나라고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준서라는 캐릭터가 이제껏 선보였던 역할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김영대는 “이 친구가 가진 사랑의 형태는 아픔, 슬픔, 갈등, 애처로움이었다. 그런 모습에 매료가 됐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준서가 계속 자기감정에 대해 줄타기를 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아진이와 재오(김도훈 분)는 굉장히 확실한 노선을 타고 있는 캐릭터인데, 그 가운데 준서는 계속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아진이를 스스로 판단하고, 구원해내야겠다고 고민하잖아요. 이성을 넘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을 대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웠죠.”

‘친애하는 X’ 김영대. 사진|티빙
‘친애하는 X’ 김영대. 사진|티빙

아진을 향한 준서의 감정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가스라이팅을 통해 형성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어린 준서가 ‘엄마는 나를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고 인지하게 됐고, 나를 걱정해주는 건 아진이뿐인데 아진이가 아프니까 죄책감이 드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그 마음이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애하는 X’를 통해 김영대는 “연기가 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겸연쩍어하던 그는 대표작 ‘펜트하우스’ 주석훈 캐릭터를 언급하며 “비슷한 면은 많은데 감정이 입체적이어서 그렇게 느끼신 분이 계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석훈도 동생을 무조건 지켜주려고 하는 역할이잖아요. 윤준서 같은 경우는 갈등 고조신도 있고, 희생하고, 또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신들도 있어서 조금 더 폭이 넓고 입체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친애하는 X’ 김영대. 사진|티빙
‘친애하는 X’ 김영대. 사진|티빙

상대역 백아진을 연기한 배우 김유정과의 호흡도 이야기했다. 김영대는 “첫 만남부터 팬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현장에서 유정 배우님이 잘 이끌어주고 리드해줬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다 보니 카메라가 꺼지면 어느덧 연기를 정말 사랑하고 열정이 넘치는 착한 동생이 돼 있었다”고 칭찬했다.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백아진 캐릭터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김영대는 그의 살벌한 변신에 “깜짝 놀란 적도 많았다”고 했다.

“눈이 정말 커서 ‘정말 무섭다’ 생각한 적도 있고, 백아진의 살벌한 포스에 기가 눌릴 때도 있었죠. 그런데 그건 일차원적인 감정이고, 본능적으로 느꼈던 건 동료로서 정말 안쓰러웠어요. 정말 힘들 텐데 꿋꿋이 해내잖아요. 힘든 촬영 후에는 실신할 정도로 가만히 말 못 하고 있을 때도 있었는데, 그런 걸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동시에 존경스러웠죠. 배울 점이 참 많은 배우예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