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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성훈 감독, 5월 자택서 사망…무연고 장례 치렀다[종합]

이다겸
입력 : 
2025-10-26 18:53:40
수정 : 
2025-10-26 18:54:54
故 신성훈 감독. 사진l라이트픽쳐스
故 신성훈 감독. 사진l라이트픽쳐스

영화감독 신성훈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가운데, 무연고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0세.

최초 발견자는 신 감독의 지인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던 신 감독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별도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안타까움을 안긴 가운데, 연예매체 OSEN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무연고자로 시신을 처리해 장례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신성훈 감독은 생전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아원에서 자란 과거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신 감독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랐다. 거기서 이유 없이 맞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2013년 입양됐지만 양어머니가 억대 도박 빚을 졌다. 제가 갚아준 빚만 1억 6000만 원이었고, 결국 파양 신청을 했다”라고 말했다.

故 신성훈 감독. 사진l라이트픽쳐스
故 신성훈 감독. 사진l라이트픽쳐스

1984년생인 신 감독은 2002년 가수로 데뷔한 뒤,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음악 활동을 정리한 뒤에는 영화감독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 받았다.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장애인 부부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또 지난해 개봉한 ‘미성년자들’로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2월에는 ‘신의 선택’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신성훈 감독의 유작은 ‘미성년자들’ 시즌2다. 제작사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현재 후반 작업에 있으며,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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