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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의상 입은 이 대통령, 인연 알고 보니…“아트 정치”

지승훈
입력 : 
2025-10-24 15:40:15
강영호 사진작가가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 사진ㅣ강영호 SNS
강영호 사진작가가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 사진ㅣ강영호 SNS

이재명 대통령이 가수 신해철의 무대의상을 입은 사진이 뒤늦게 공개됐다.

강영호 사진작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해철과 이재명’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기며 “이 대통령이 내 개인적인 부탁을 친히 받아들여 내가 보관 중이던 신해철 유품, 무대의상 한 벌을 입고 찍은 것”이라며 “신해철과 함께 꿈을 꾸던 자들을 찾아 ‘마왕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집을 만들고 있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해철의 과거 무대 의상을 입고 있는 이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 대통령은 카리스마있고 늠름한 자태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영호 작가는 이 대통령의 2022년, 2025년 대선 포스터를 촬영한 인물로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강 작가는 “이 대통령이 내 개인적인 부탁을 친히 받아들여 내가 보관 중이던 신해철 유품, 무대의상 한 벌을 입고 찍은 것”이라며 “신해철과 함께 꿈을 꾸던 자들을 찾아 ‘마왕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집을 만들고 있던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작가는 이 대통령이 쓸데없는 부탁에도 모델 이상의 협업을 보여준다면서 “이미 있는 길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시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알게 되고 그와 예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그때도 지금도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해 “아트 정치”라고 정의하며 “신해철과 이 대통령은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그들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이른바 ‘신해철 거리’를 조성해 추모의 뜻을 적극 밝힌 바 있다.

한편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같은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신해철은 당시 대상곡인 무한궤도 ‘그대에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2년 록그룹 넥스트로 대한민국 록 신에서 한 획을 그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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