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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X‘중증’ 2관왕…‘서울드라마어워즈’, OTT가 싹쓸이[종합]

김소연
입력 : 
2025-10-02 19:29:36
주지훈, 아이유. 사진| 강영국 기자
주지훈, 아이유. 사진| 강영국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주요 부문상을 OTT 플랫폼 작품들이 싹쓸이했다.

2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가 열렸다. 사회는 장도연과 옥택연이 맡았으며 시상식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몇개 상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OTT 작품에 돌아가 눈길을 끌었다. 최고상 격인 골든버드상은 미국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시즌2’의 벤 스틸러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작가상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영국 작품 ‘소년의 시간’은 3관왕을 달성했으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중증외상센터’, 애플TV ‘파친코2’는 2관왕에 올랐다.

주지훈. 사진| 강영국 기자
주지훈. 사진| 강영국 기자

먼저 ‘중증외상센터’는 작품상과 남자연기자상(주지훈)을 거머쥐었다. 김도윤 감독은 ““11년전 첫 작품부터 지금까지 때로는 친구로 동지로 같은 길을 걸어온 주지훈 배우에게 조금은 더 특별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주연 주지훈에 애정을 드러냈다. 객석에 앉아있던 주지훈은 사랑의 총알을 보내며 호응했다.

주지훈 역시 남자연기자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드라마 만들면서 2D를 3D로 만드는 것은 예상보다 어렵다. 말이 안 되는 걸 말이 되게 해야 한다. 전체 스태프들, 각자 자리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준 동지들. 드라마 보면 굉장히 장르적 액션, 쾌감, 위트 있음. 리얼리티함, 환자를 살리고 싶은 진심 등 한 작품 안에 있다. 많은 장르 녹여내려 노력했다”면서 “그 모든 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혼자 짊어지며 운행해준 선장 이도윤 감독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객석에 앉아있던 이도윤 감독은 엄지 척을 들어보이며 우정을 보여줬다.

‘폭싹 속았수다’로 호흡을 맞춘 염혜란, 아이유. 사진| 유튜브
‘폭싹 속았수다’로 호흡을 맞춘 염혜란, 아이유. 사진| 유튜브

‘폭싹 속았수다’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애순 엄마, 광례 역의 염혜란은 시상자로 나섰다. 여자연기자상을 아이유가 받게되자 “이 분이 상을 받는게 제가 받는 것 보다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트로피를 전달한 뒤에는 품에 끌어안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객석에서는 우렁찬 환호 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이유는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제작진, 스태프분들께 감사했고 김용림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염혜란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선배님들, 동료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민하. 사진| 강영국 기자
김민하. 사진| 강영국 기자

김민하는 ‘파친코2’의 작품상을 연출을 대신해 대리수상하면서 트로피를 두 번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한 뒤 “2020년부터 약 4년간 선자라는 인물을 그려왔다. 선자는 저에게 큰 영감을 준 인물이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 인물이다. 이 상과 영광을 이 세상 모든 선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올해 50개국에서 접수된 총 276편의 출품작과 409명의 출품자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다음은 20주년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전체 수상작/자 명단

▲골든버드상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시즌2’) / Apple TV+ / 미국

국제경쟁부문

▲대상= Netflix ‘소년의 시간’ / 영국

작품상

▲단막극= CJ ENM ‘아들이 죽었다’ / 대한민국

▲미니시리즈= Apple TV+ ‘파친코 시즌2’ / 미국

▲장편= AY YAPIM ‘The Good & The Bad’ / 튀르키예

개인상

▲연출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수라처럼’ / 필립 바란티니 ‘소년의 시간’

▲작가상= 댄 에릭슨 ‘세브란스: 단절 시즌2’

▲남자연기자상= 오웬 쿠퍼 ‘소년의 시간’

▲여자연기자상= 케이트 블란쳇 ‘디스클레이머’ / 김민하 ‘파친코 시즌2’

K-드라마부문

▲작품상= Netflix ‘중증외상센터’ / Netflix ‘폭싹 속았수다’

개인상

▲남자연기자상=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여자연기자상=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O.S.T.상= 영탁 ‘알 수 없는 인생’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김선호 ‘폭군’, 지수 ‘뉴토피아’ / 대한민국

사카구치 켄타로 ‘이별, 그 뒤에도’ / 일본

백우 ‘전도무량’ / 중국

필름 라차난 마하완 ‘Pluto’ / 태국

다니엘 파딜라 ‘Incognito’ / 필리핀

안나 조블링 ‘Dear Love’ /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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