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이병헌 “연기 30년 BIFF와 함께…다시 새로운 시작”

한현정
입력 : 
2025-09-17 20:04:59
수정 : 
2025-09-17 20:16:48
이병헌. 사진|강영국 기자
이병헌. 사진|강영국 기자

“서른 이라는 나이는...”

배우 이병헌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역대 최초의 남성 단독 개막식 사회자이자 개막작의 주연 배우다.

이병헌은 17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약칭 BIFF) 개막식 무대에 올라 “30년 전 부산에서 시작된 그 작은 꿈이 이제 거대한 축제로 거듭나 아시아의 대표가 됐다. 저 또한 30년 차 영화 배우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와 부산영화제는 함께 성장해왔다. 그 긴 여정 안에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다”며 “맨 처음 이곳에 왔었을 때만 해도 나도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스크린에 얼굴이 나올 수 있을까 상상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서있다. 시간은 우리를 많이 바꿔 놓지만, 영화 만큼은 변함 없는 설렘을, 늘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 준다. 또 다른 시작을 이제 해보려고 한다”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원톱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