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대선배 패티김에게서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8일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옥주현은 가수 테이, 이지혜를 초대해 MC 박경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경림은 “패티김 선생님이 옥주현 씨를 건방지다고 한 적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앞서 패티김은 옥주현의 유튜브에 출연해 “거만하고 고집 센 부분이 나와 똑같다. 그래서 무대를 대하는 태도도 닮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옥주현은 “핑클 시절, 다른 멤버들은 10분 리허설로 끝냈는데 나만 한 시간을 했다”며 “음악방송 감독님이 ‘적당히 하면 안 되냐’고 해서 ‘무대를 어떻게 적당히 하느냐’고 맞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패티김은 “나랑 똑같다. 그러니 건방지단 소리를 듣는다”고 웃으며 말해줬다고 한다.
옥주현은 또 핑클 데뷔 시절의 ‘흑역사’도 공개했다. 그는 “데뷔곡 ‘블루 레인’을 첫 무대부터 라이브로 부르다 완전히 망했다”며 “급히 ‘내 남자 친구에게’로 활동곡을 바꿨는데, 사실 멤버들은 다 ‘이 곡은 절대 하기 싫다’고 했던 노래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곡은 핑클을 단숨에 정상에 올려놓으며 그룹의 대표곡이 됐다.
당시 의상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옥주현은 “내 의상엔 배낭이 달려 있었고, 성유리 씨는 무릎 토시 같은 걸 했다. 그걸 입고 공항을 가야 한다는 게 참 우스웠다”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