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미국 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이하 ‘WGA’)에서 제명된 데 것과 관련 “활동 제약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앞서 제작사를 통해 입장을 표명한 거 외 추가 입장은 없다. 덧붙일 말이 따로 없다”면서도 “작가로서의 활동의 제약이나 제한은 없다”고 했다.
앞서 박 감독과 돈 맥켈러는 지난 2023년 WGA의 파업 기간에 HBO 드라마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를 집필한 것이 문제가 돼 WGA에서 제명됐다. WGA와 SAG-AFTRA(미국 배우조합)는 당시 6개월간 파업에 들어가 할리우드의 제작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의 제작사 모호필름 측은 이와 관련 “2024년 12월, WGA는 파업규정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동료작가들로 구성된 심리위원회는 청문회를 통해 규정 위반이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후반 작업 과정에서 역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 비공개 경고장 발송만을 권고했다. 그러나 2025년 4월 WGA 이사회는 심리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구체적인 설명 없이 두 사람을 제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항소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조합원이 아니어도 집필 활동이 가능하고 당시 한국에서 후반 작업 중이던 ‘어쩔수가없다’에 전념하려면 청문회 만큼 긴 시간 또 항소를 위해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어쩔수가없다’는 이제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웃픈 미스터리 드라마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63회 뉴욕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 오는 9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