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이성미 가족사 고백...“엄마만 5명, 서러웠다”

양소영
입력 : 
2025-08-12 13:31:56
이성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성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이성미가 엄마만 5명이었다고 털어놨다.

11일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에는 ‘희극인 이성미 2화(엄마만 5명..! 서러웠던 학창 시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성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새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어릴 때는 슬프고 이런 게 없었다. 아빠가 우니까 따라 울었다. 우리 엄마가 죽어서 슬프다는 게 없고 멍하고 띵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성미는 “친엄마는 100일 때 사라졌고, 3~4살 때쯤 새엄마가 생겼다. 너무 잘해서 친엄마인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새 엄마는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셨다고.

이성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성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성미는 “아버지가 급히 새장가를 드셨다. 아빠가 바빴다. 세 번째 엄마였다. 그리고 두 건이 더 있다. 아버지가 바쁘셨다. 나도 다섯 분을 모시느라 바빴다. 첫 번째 엄마는 얼굴도 모른다”며 “아빠가 재혼하며 부산으로 따라가 내려 갔다. 그 집에 형제가 4명 있었다. 세 번째도 넷, 네 번째도 넷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승환은 “정말 힘들었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미는 “어릴 때라 힘든 건 몰랐다. 나는 ‘여기서 살아야 되는구나’ 싶었다. 나는 또래가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그 점이 살면서 쉽지 않았다. 그 친구들은 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나는 형제자매 개념이 없었으니까. 거슬거슬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성미는 “보따리 싸는 게 일이었다. 엄마가 없다는 건 내 인생에서 날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거다. 아버지는 버팀목이지만, 엄마는 곁이다. 그 곁이 없다는 게 서러웠다”고 회상했다.

송승환은 “졸업식을 다 못 갔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성미는 “그렇다. 아버지가 망해서 ‘가면 빚쟁이가 널 잡아서 나를 찾을지 모른다’고 해서 못 갔다. 중학교 때는 연탄가스 마셔서 못 가고, 고등학교 때는 혼자 자취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가보니까 이미 졸업식이 끝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때는 방송할 때라 방송하고 갔더니 졸업식이 끝났었다. 그래서 졸업식 사진이 한 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