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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정확했다” 전현무, 이준영 팬들 사과 요구에 비판 지배적

지승훈
입력 : 
2025-07-20 16:27:23
전현무. 사진ㅣ스타투데이DB
전현무.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이준혁씨입니다.” 비교적 명확하게 발음했고 이후 벌어진 해프닝에도 깔끔히 상황 정리했다. 그러나 방송인 전현무에게 돌아온 건 ‘비아냥’이라는 태도 지적이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어긋난 팬심을 꼬집으며 비판했다.

전현무는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MC로 소녀시대 윤아와 무대에 올랐다. 이 행사 1부에서는 글로벌 팬 투표로 선정된 ‘업비트 인기스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전현무는 수상자로 배우 박보검, 이준혁, 이혜리, 아이유를 호명했는데 이준혁이 아닌 배우 이준영이 무대에 올랐다.

뒤늦게 이준영이 자신이 아닌 걸 알아차리고 직접 이준혁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두 사람은 진한 포옹으로 어색할 수 있던 상황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서 전현무 역시 “(수상자는) 이준혁 씨다“라고 다시금 바로잡으면서도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다. 발음을 정확히 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MC로서의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수상 소감에서 이준혁은 “상을 받으면서 웃긴 일이 생기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다”며 웃어보이기도.

크게 문제가 될만한 상황이 아니었으나 방송 직후 일부 이준영의 팬들은 전현무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무대) 올라온 사람 무안하게 하고 웃어넘기는 태도에 화가난다. 웃기세요? 늘 경솔한데도 롱런한다. 사과할 일인데 다른 사람 축하하며 웃고 있네”라며 전현무를 쏘아붙였다. 이외에도 여러 외국 팬들도 사과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같은 반응은 다분히 이준혁의 팬들의 아쉬움이 섞인 투정이라는 게 지배적 시선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전현무 잘못 아니고, 일부러 이준영까지 한 번 더 챙겨줬다. 뒷수습도 잘했다”, “정확한 발음이었다. 악플러들 진짜 할일 없네”, “전현무 덕에 재치있게 상황을 넘긴걸 감사 표현은 못할 망정 사과 요구를 하네”, “팬들이 이준영을 욕 먹이고 있다”, “전현무 탓?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살자” 등의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준혁과 이준영. 사진ㅣKBS 유튜브 방송 캡처
이준혁과 이준영. 사진ㅣKBS 유튜브 방송 캡처

이준영은 시상식 이후 자신의 SNS에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며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준혁도 SNS를 통해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나도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때 같은 실수했다. 인연인 것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화답하며 해프닝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두 배우를 비롯해 전현무 역시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잘 마무리했음에도 불구, 일부 누리꾼들의 다소 과한 해석과 비판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모습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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