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40)이 ‘헤어롤’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
구혜선은 19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발명의 날입니다. 한국발명진흥원에서 헤어롤 발명품에 대한 인터뷰를 다녀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한국발명진흥회에서 모자를 쓴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개발한 헤어롤 제품의 특허증을 비롯해 사용 영상까지 첨부했다. 특허증에 따르면 구혜선은 해당 제품을 기관에 2020년 7월에 출원 신청을 했으며 정식 등록은 2021년 12월에 완료했다.
해당 헤어롤의 특징은 기존 원형 모양의 헤어롤과 달리 직사각형의 납작한 형태로 원하는 크기에 맞게 구부리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혜선은 지난달 29일 자신이 만든 헤어롤이 출시를 앞뒀다고 밝혔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헤어롤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성균관대학교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펼치는 헤어롤’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혜선은 “학생들 헤어롤을 보고 ‘왜 항상 저런 모양일까. 갖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펼치는 헤어롤을 만들게 됐다”며 “헤어롤을 여러 개 들고 다니면 부피도 커지지 않냐. 이건 카드 지갑이나 어디든 쏙 집어넣고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해 2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카이스트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현재 과 부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2002년 한 컴퓨터 회사 광고를 통해 데뷔했으며 MBC 시트콥 ‘논스톱5’으로 대중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연 ‘금잔디’ 역을 소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구혜선은 현재 연기 활동보다 극본, 영화감독, 화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과는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