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아역 배우 출신 맥컬리 컬킨이 동생 키에란 컬킨의 오스카 수상에 눈물을 흘렸다.
3일(이하 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맥컬리 컬킨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진행된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키에란의 수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데미 중계 중 남우주연상 수상 부분만 봤다. 내가 본 것은 그뿐이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 맥컬리 컬킨은 동생 키에란 컬킨의 수상을 예상 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현실적으로 그랬다. 키에란은 앞줄 통로, 계단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그가 이기지 못할 리 없었다”고 답했다.
지난 2일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키에란 컬킨은 영화 ‘리얼 페인’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키에란 컬킨은 에드워드 노튼, 가이 피어스 등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키에란 컬킨은 ‘리얼 페인’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SAG 어워드, BAFTA 등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맥컬리 컬킨과 키에란 컬킨은 영화 ‘나홀로집에’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다. 맥컬리 컬킨은 이 작품으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키에란 컬킨은 ‘나홀로집에’서 케빈의 사촌동생 풀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키에란 컬킨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HBO 드라마 ‘석세션’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리얼페인’으로 또 한번 시상식을 휩쓸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리얼 페인’은 정반대 성격을 가진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에란 컬킨)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에서 겪게 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다. 키에란 컬킨은 벤지 역을 맡아 자유롭고 장난기 어린 모습 너머의 상처받은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