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 장수의 비결로 ‘편안함’을 꼽았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과 김명엽 PD가 참석했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오는 2월 5일 900회를 맞는다. 첫 방송은 ‘황금어장’ 속 코너로 시작해 ‘무릎팍도사’의 편성 시간에 따라 편성 시간이 좌우되어 5분밖에 방송이 못된 적도 있을 정도로 작은 프로그램이었다.
편성시간조차 알 수 없어 매회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이라고 외치던 ‘라디오스타’가 900회라는 성과를 이뤄낸 원동력은 뭘까.
19년간 MC 자리를 지켜온 김구라는 “‘라디오스타’는 토크쇼를 표방한다. 토크쇼가 예능 형태 중에서 가장 범용적인 형태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첫 방송) 당시에 훨씬 뛰어난 MC들, 중량감 있는 MC들이 토크쇼를 했었다. 강호동이 하는 ‘무릎팍도사’도 있었고 유재석, 김원희가 하는 ‘놀러와’도 ‘해피투게더’도 있었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MC들이 하는 프로그램들은) 그만큼의 핸디캡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라디오스타’는 토크쇼를 지향했지만 정통은 아닌 리얼 기반의 스튜디오 토크쇼였다. (눈덩이를) 가볍게 작게 굴렸다. 방송사 입장서 효율도 중요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또 “제가 나이가 들고, 후배들에게 말을 해주는 게 ‘그냥 편안하게 하면 좋지 않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힘든 것 같다. 타 프로그램들 보다 편안한 성질이라 (장수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