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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태도 논란’ 정준원에…“안타깝지만 잘 헤쳐나갈 거라 믿어” [인터뷰]

한현정
입력 : 
2026-08-19 16:32:03
수정 : 
2026-08-19 16:35:15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론, 이 또한 지나갈 것”
“정준원, 첫 주연인데 막힘 없이 든든…정말 연기 잘해”
사진 I 스타투데이DB
사진 I 스타투데이DB

배우 공효진이 최근 예능 출연 후 태도 논란에 휩싸인 후배 정준원을 공개 응원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론에 마음이 쓰인다”면서도 “잘 헤쳐나갈 거라는 믿음에 의심이 없다”며 단단한 신뢰를 보였다.

공효진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효진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소회를 들려줬다. 그러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준원의 최근 태도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그러나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ㅣ‘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사진ㅣ‘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앞서 정준원은 공효진과 함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뜻밖의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MC들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고 감정 연기 챌린지에서도 머뭇거리는 등 극도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이다”, “프로답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현장을 함께한 이들은 정준원이 무성의했던 게 아니라 긴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현장에서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었다”며 첫 예능이라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고, 공효진 역시 당시 SNS에 “녹화 끝나고 진짜 토한 이 남편. 내가 구해주질 못했다. 미안하다”고 적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정준원을 가까이 지켜보고 있는 공효진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후배를 향한 걱정과 믿음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여론이고 반응이고 분위기이지 않나. 아마 (본인도) 많이 속상할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이 또한 지나갈 거다. 세상이 다 내 마음 같지는 않지 않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우 공효진.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공효진.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확고한 믿음도 드러냈다.

“남자답고 워낙 단단한 친구예요.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긴 하지만 작품으로 확인시켜줄 거고, (좋은 연기로) 잘 헤쳐나갈 거예요. 본인이 증명하겠죠. 그 믿음에 의심이 없어요.”

단순히 후배를 위로하기 위한 말은 아니었다. 공효진은 현재 ‘유부녀 킬러’에서 직접 연기 호흡을 맞추며 지켜본 정준원의 배우로서의 모습을 그 근거로 들었다.

“주인공을 맡아본 적이 없다고 하던데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막힘 없이 든든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덕분에 제가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고요. 보시는 분들도“느끼실 거예요. 정말 연기 잘 하거든요.”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과 실제 성격 사이의 간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효진은 “준원 씨는 정말 말을 쉽게 내뱉지 않는다. 정말 신중하다”고 강조한 뒤 “그래서 예능에서는 그게 문제였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제가 후배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요. 쏟아지는 관심도 그때가 아니면 꺼지기 마련이니까. (웃음)”

배우 공효진.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공효진.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원 역시 최근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배우 생활을 이어오며 겪었던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공개되기 직전까지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내가 진짜 이 일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 안 되는 놈인가 보다”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또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운도 많이 필요하고 결국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버틴 끝에 자신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고 돌아봤다.

현재 방영 중인 ‘유부녀 킬러’에 대해서는 “첫 주연인 만큼 심판대에 올라 처음 검증받는 자리처럼 느껴진다”며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예능 태도 논란까지 마주한 정준원. 공효진은 대신 해명하거나 여론을 탓하기보다 후배가 결국 자신의 본업인 연기로 답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작품으로 확인시켜줄 거고, 잘 헤쳐나갈 거예요. 그 믿음에 의심이 없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론도, 불꽃 같은 갑론을박도 결국 다 지나간다. 오랜 시간 대중의 관심 속에서 희로애락을 겪어온 선배 공효진이 후배에게 건넨 것은 섣부른 위로가 아닌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한편, 공효진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공효진은 극 중 장녀 장주 역을 맡아 이정은, 박소담, 이연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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