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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공황 겪었다”…이수현, 30kg 감량 후 달라진 삶

양소영
입력 : 
2026-04-18 15:18:25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이 30kg 감량과 함께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7일 이수현 유튜브 채널에는 ‘이수현 개화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약 2년에 걸친 이수현의 회복 여정이 담겼다.

이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쉼 없이 활동해오며 누적된 피로와 감정적 소진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왜 슬럼프가 왔는지 정확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 활동하다 보니 누적된 데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 이찬혁의 군 입대 이후 솔로 앨범 준비 과정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국 앨범이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큰 좌절감에 빠졌다. 함께 고생한 사람들에게 죄책감도 들었고,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무력감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쉬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전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수현은 “어릴 때라 진지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떼 쓰듯 표현했던 것 같다”며 “쉬겠다고 했을 때 ‘복에 겨운 소리’라는 말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좋아서 음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연예계 산업 안에서 함께 굴러가고 있더라. 내 일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구나 싶으면서 더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열심히 할수록 점점 깎여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더 이상 쓸 에너지가 없다고 느낄 때쯤 정신적인 문제로 번졌다”고 덧붙였다.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수현은 이후 한동안 건강하게 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히키코모리처럼 지냈고, 폭식으로 쾌락을 채우다 보니 1~2년 사이 20~30kg이 급격히 쪘다”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또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혁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뒤에는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의사가 고칠 수 있다고 해줬다. 그 말이 구원처럼 느껴졌다”며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뒤 자신의 상태를 직면했고,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먼저 어머니가 챙겨준 건강한 식사를 하며 1년 동안 운동 없이 10kg을 감량했다. 이후 이찬혁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게 됐고, 디톡스와 PT도 함께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돌이켜보면 그게 시작이었다”며 “오빠가 코치를 집으로 오게 해서 도망갈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다이어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늘 하기 싫고, 늘 짜증나고, 억울하고 서러웠다. 기분 좋게 운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수현은 “체중이 많이 나갈 때는 뛰지 말고 걷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원래 먹던 것에서 한두 숟갈씩만 줄여도 충분하다. 갑자기 샐러드만 먹는 건 대부분 실패한다”고 조언했다.

총 30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이른바 ‘이수현 다이어트법’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수현은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이고, 하드한 다이어트에도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수현은 비슷한 고민을 겪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그는 “2년 전의 저처럼 삶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믿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저도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지만, 어느 날 결심했다. 다시는 내 삶과 시간, 젊음을 버리지 말자고 다짐했고, 2년 동안 매일 스스로와 싸우며 생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미래를 기대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 진심으로 제 삶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며 “제가 해냈다는 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도, 당신도. 힘내자”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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