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대한민국 축구 패배 이유를 분석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멕시코에서 북중미 월드컵 현장을 전하는 이영표, 전현무, 이경규, 양준혁, 정호영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표와 전현무가 중계석으로 향하는 동안 이경규, 양준혁, 정호영은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며 한국을 적극 홍보했다. 양준혁은 강남 스타일 춤을, 이경규는 헹가래를 받으며 현지 열기를 제대로 흡수했다.
대한민국vs남아공 경기 2시간 전, 이영표와 전현무는 오프닝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프리쇼 멤버 남현종 아나운서는 “잔디가 멕시코전 때보다 안 좋다. 울퉁불퉁하다”며 잔디 상태도 걱정했다.
생방송 시작, 이경규는 “체코전할 때 운동장 들어섰을 때 이기겠다는 느낌 강하게 들어왔는데 그 느낌이 느껴진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중계석에 도착한 이영표와 전현무는 우리나라 선발 명단을 확인한 후 “선수를 왜 이렇게 바꾼 거냐”며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진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영표는 “황희찬, 오현규가 투톱이라고? 이게 진짜 맞아? 안 믿어지는데. 갑자기 쓰리톱에 3,5,1을 쓴다는 게”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입 캐스터 전현무도 “손흥민 선발 라인업 제외는 얘기 많이 나올 것 같다. 이건 이따 물어볼 거다. 얘기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이해하지 못했다. 프리쇼를 직관하던 이경규도 선발 명단 확인 후 “왜 그랬지? 불안한데”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연습 때와는 달리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안정적인 중계를 보여줬다.
전반전이 끝나자 전현무는 “경기가 안 풀리니까 쉽지 않다. 예상치 못한 경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영표는 “오늘 어려운 경기다. 내가 말했잖아. 감독이 걸린다고”라며 조금 전 차 안에서 했던 말을 꺼냈다. 이영표는 전현무에게 “남아공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감독 얘기를 하더라. 휴고 브로스를 100% 신뢰하니까 자신 있다고.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감독을 언급한다는 건 신임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조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 수비형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첫 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골을 내줬다. 후반전에서는 퇴장당했다. 시톨레 때문에 첫 경기를 망친거다. 그런데 감독이 시톨레를 기자 회견에 참여시킨 거다. 가장 핵심 선수를 보통 기자회견에 내보낸다. 이게 휴고 브로스의 노련한 리더십이다. 오늘 시톨레가 죽기 살기로 뛸 것. 이게 마음에 걸린다”며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후반전에서 대한민국이 실점하자 중계석은 물론 대한민국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찬 이영표는 부정적인 말을 할까 봐 결국 말을 아끼는 방법을 택했다.
이경규는 “전반전에는 우리가 무슨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후반전도 모르겠다. 경기에 활로가 없다”며 혀를 찼다. 전현무는 “할 수 있다는 말만 계속 한 게 계속 봤던 장면만 반복되니까 할 말이 없더라”며 경기 결과를 인정하지 못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0대1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하며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방송 초반, 정호영은 본인이 졸업한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츠지 동문들인 칼마카세 신현도, 소바의 신 남창수, 디저트의 신저스틴 리와 함께 요리에 나섰다. 그러나 정호영의 본심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는데.
정호영은 현재 츠지 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잘 마무리해 차기 회장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라고.
신현도는 해산물 요리를, 저스틴 리는 참외 타르트, 남창수는 완두콩 모시조개 수프 등을 준비했다. 정호영은 치킨카츠버거와 라임냉우동을 준비했다고 말하자 남창수는 “너무 무난한 것 아닌가? 맛이 너무 예상 가능하지 않나? B급 아닌가”라고 속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영은 “다 먹어 봤는데 내 것이 제일 맛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행사가 시작되자 정호영은 손님들 햄버거 위에 직접 캐비아를 올려 주며 본인을 어필했다. VCR을 보던 양준혁은 “호영이랑 친한데 저건 진짜 창피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최고의 요리 투표 결과, 1등은 정호영의 캐비아 치킨가츠버거. 정호영을 뽑은 손님들은 ‘캐비아가 한 건 했다’며 그의 노력을 높이 샀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