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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에 갈 뻔… 동요 같아서 고민” 변진섭 ‘희망사항’ 비하인드 방출 (‘데이앤나잇’)[종합]

서예지
입력 : 
2026-07-04 23:37:16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변진섭이 대표곡 ‘희망사항’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방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국민 가수 변진섭과 마라톤의 황제 황영조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변진섭은 두 사람이 어떻게 친해졌냐는 질문에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었다. 직후에 스포츠업체에 있었다. 저도 그 회사의 협찬을 받았다. 그때 처음 만났는데 통했다. 형, 동생으로 의형제를 맺었다. 영조 씨가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새들처럼’이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변진섭은 2집의 판매량이 400만장 이상일 것이라면서 “2집이 잘못되면 1집 반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잘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변진섭의 전곡이 전부 차트에 입성했다고. 그는 “‘희망사항’은 히트를 예상 못 했다. 노영심 씨가 갑자기 찾아왔다. 노영심 씨가 학생이었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이러는데 너무 동요 같더라. 1집 히트 후 여기저기서 많은 곡이 들어온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희망사항’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여보세요’라고 반전이 있는데 그게 뭔가 오더라. 공연에서 재밌는 그림이 그려지더라. 다음 앨범 수록을 약속하겠다고 했더니 싫다면서 ‘오빠 이거 안 하시면 저 문세 오빠한테 갈 거다’라고 했었다”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앨범 녹음은 다 끝났는데 남에게 주기는 싫더라. 간단하게 녹음실 가서 녹음하고 별책부록처럼 ‘희망사항’을 넣었다. 일단 내 곡으로 각인을 시켜야 하니까. 근데 16주 1위 했다. 제가 ‘너에게로 또 다시’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 잘 됐다. 가요차트 1위까지 올라갔는데 1위 1주하고 ‘희망사항’과 1위를 다퉜다. 그때부터 노영심 씨와 친하게 지냈다. 나와 똑같이 생겨서.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 처음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황영조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언급했다. 그는 금메달 수상 영상을 보며 “몬주익이 산이다. 몬주익 경기장이었다. 사실 마라톤은 골인을 해봐야 승리를 안다. 결승 테이프를 끊기 전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내가 넘어질 수 있다. 힘이 빠져서. 고등학교 전국체전에서 마지막 3m를 남겨두고 추월 당한 적 있다. 뒤를 돌아볼 힘이 있으면 한 발짝 더 뛴다는 생각이다”라며 어록을 남겼다.

또 변진섭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아내는 변진섭이 알고 있던 연기하는 친구였다고. 변진섭은 “그때는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으니까 VHS 테이프로 봤다. 노컷 버전을 본인이 많이 수집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화 테이프를 빌리기로 했는데 후배와의 약속이 겹쳐서 못 만나겠다는 거다. 알고 보니 약속이 겹친 후배가 선수촌에 있는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선수라고 하더라. 예쁘냐고 물으니까 그 친구가 아기라고 하더라”며 12살 띠동갑 연하였다고 말했다.

변진섭은 본인이 연예인이었기에 부담스러울까 봐 황영조를 비롯한 코미디언 후배들을 불러 같이 찾아갔다고. 그는 “아내가 삐삐 번호를 알려줬다. 이틀 지났는데 삐삐 번호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맞나 안 맞나 연락해봤다. 맞더라. 그래서 밥 한 번 또 먹을까 해서 오늘날 이렇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옆에서 이를 듣던 황영조는 “어떻게 번호를 기억하냐. 내가 형한테 번호를 넘겨줬지”라며 변진섭과의 다른 기억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변진섭의 ‘희망사항’은 1989년 발매된 그의 2집 수록곡으로, 발매 당시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비공식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힌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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