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가 대한민국 마라톤계에 쓴소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국민 가수 변진섭과 육상 선수 황영조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세윤은 “손기정 선수가 당시 경기를 지켜봤는데 그 이후로 만남을 유지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황영조는 “올림픽 현장에서 경기를 직관하셨다. 시상식 끝나고 올라가서 목에 걸어드렸다. 뛰어본 선수끼리 통하는 게 있으니까 고생했다고 하더라. 손기정 선생님께서 살아생전에 후배 선수가 금메달 따는 걸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다. 그게 35년 전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마라톤은 조금 암울할 정도로 뭐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는 지금 2시간 이내로 들어갔는데 우린 2시간 10분을 향해 들어가고 있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또 황영조는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다고.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발바닥 수술을 하고 히로시마 금메달 수상 후 또다시 수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 발바닥도 찢어졌다고. 황영조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으면 더 이상 뛰는 게 의미가 없어서 1996년 4월 15일에 은퇴를 발표하고 운동을 마무리했다”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그는 빨리 은퇴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요즘 애들은 즐긴다는데 저는 즐긴다는 것을 이해 못 한다. 선수들은 고통스러워야 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마라톤 영웅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