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감사’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피날레를 맞았다.
지난 달 3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은밀한 감사’(극본 여은호, 연출 이수현)의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7% 최고 10.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 주인아(신혜선 분)와 노기준(공명 분)은 해무그룹 매각을 막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계획의 성패를 좌우할 전재열(김재욱 분)이 한 발 물러서면서 상황은 쉽지 않아 보였다.
노기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재열을 찾아가 그가 과거 취임사에서 건넸던 “해본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이 더 후회로 남는다”라는 말을 되돌려줬다. 노기준의 진심 어린 설득 끝에 전재열은 끝내 마음을 돌렸고, 해무그룹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작전에 힘을 보탰다.
매각을 막기 위한 마지막 24시간은 숨 가쁘게 흘러갔다. 전재열은 이사진 설득에 나섰고, 주인아와 노기준을 비롯한 감사 3팀 역시 흩어진 이사들을 찾아다니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매각을 단 3시간 남겨두고 가장 중요한 표를 쥔 핵심 이사가 전성열(강상준 분) 측으로 돌아선 것.
모두가 절망에 빠진 순간 주인아는 전무태(전국환 분) 회장이 의결권을 가진 등기이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전재열은 망설임 없이 아버지를 찾아갔다. 해무그룹을 지켜달라는 아들 전재열의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전무태는 결단을 내렸고, 이는 결정적 한 수가 됐다.
그렇게 해무그룹 매각은 성사 직전에 극적 무산됐다. 전성열의 대표직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계약은 효력을 잃었고, 해무그룹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인생에 후회를 얹기 싫었다’는 전재열의 결심,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주인아와 노기준의 집념이 해무그룹을 지켜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해무그룹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 감사실은 독립 조직으로 거듭났고, 감사 3팀은 여전히 유쾌하게 현장을 누비며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갔다. 감사 3팀 탈출만을 노리던 노기준은 에이스 과장으로 성장했고, 주인아는 변함없이 감사실을 이끌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전재열은 의료재단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재회한 박아정(홍화연 분)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하는 모습은 과거의 상처를 뒤로한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
주인아와 노기준의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설렘과 공감을 저격했다. 결혼을 두고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닌 서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무 승진의 기쁨 속에서 노기준을 가장 먼저 떠올린 주인아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직 낯설고 두렵지만,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은 ‘노기준’ 뿐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회사에서는 전무와 과장으로, 집에서는 연인으로 주인아와 노기준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균형을 찾아갔다. 감사 현장에서의 ‘에이스 콤비’ 주인아, 노기준의 활약은 계속됐다. 서로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자 연인이 된 주인아와 노기준, 서로의 평범한 하루가 가장 큰 행복을 주는 해피엔딩이 마지막까지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월 25일 첫 방송 후, 흥미로운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