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이 박성광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코미디언 허경환, 박영진, 김지호, 박성광이 마흔파이브 재결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도착한 허경환과 박성광은 몇 마디 주고받다가 할 말이 없는지 말을 아꼈다. 그렇게 어색한 기운만 남기고 바로 박영진과 김지호를 반겼다.
박성광은 45세가 된 올해가 아니면 다시 못 뭉친다며 “경환이 요즘 분위기 좋지 않냐”며 허경환의 인기에 탑승하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경환은 그땐 왜 그랬냐며 마흔파이브 활동 당시 쌓인 게 있었다고 밝혔다.
박영진은 “마흔파이브 시작을 밴드로 했다. 네가 건반을 배우기로 했는데 3일 차에 네가 못 배우겠다고 해서 밴드가 없어졌다”며 박성광 때문에 마흔파이브의 시작이 원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 같이 피트니스 대회 준비를 할 때 박성광만 대회에 불참했다고 토로했다. 김지호는 당시 허경환이 대형 소속사로 이적한 후 스타병에 걸렸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갈등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당시 마트 광고를 찍으려고 했지만 박성광이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고 광고 출연 컨펌을 계속 미뤄 결국 불발됐다고.
서운한 것을 얘기하다 보니 봇물이 터졌는지 박영진은 “내가 ‘개콘’에서 형사 역할만 7번 했는데 우리는 왜 영화 출연 안 불렀냐”며 털어놨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박성광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다시 잘해보자고 제안했다.
다음 타켓은 허경환. 박성광은 “작년에 다시 뭉치려고 했는데 네가 빼지 않았냐”며 허경환이 마흔파이브 활동을 반대했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지호는 허경환이 반대한 이유의 배경에는 박성광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성광이 본인에게 쌓인 게 뭐가 있겠냐고 말하자 허경환은 “저런 멘트들이 날 힘들게 한다. 아무 생각이 없는 거다. 내가 왜 서운했는지 모르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리더 아니냐. 뭔가를 하자고 하면 우리는 컨펌이 빠른데 성광이는 행사 날 다 지나서 답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허경환은 박성광이 무대에서 하나밖에 없는 쉬운 안무 박자도 놓쳤다며 분노했다. 이어 박성광이 본인의 유행어를 무시했다며 신뢰가 깨졌었다고 밝혔다.
원하는 걸 전부 계약서에 써준다는 말에 허경환은 ‘개인적인 출연료 협상 금지, 집결지는 본인 집 앞, 감독 박성광 영화에 출연 약속’ 등을 언급했다.
방송 후반에는 뉴 미우새 배우 규한이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했다. 냄새에 민감한 듯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입 냄새 측정기로 본인의 입 냄새를 측정했다. ‘매우 나쁨’ 단계가 뜨자 이규한은 크게 놀라며 재빨리 양치에 돌입했다.
양치 후 가글까지 마친 그는 본인의 혀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냄새를 맡았다. VCR을 보던 신동엽이 당황한 듯 크게 웃을 정도. 다행히 이규한은 양치 후 냄새 0단계가 나와 안심했다.
비데까지 뜯어 변기 청소까지 한 이규한은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는지 각종 장비로 집안 구석구석을 닦았다. 이규한은 집에 놀러 온 임원희와 허경환이 게장을 먹고 싶다고 말하자 “집에서 저런 거 먹는 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배달 음식 중에서 냄새 안 나는 것들 먹는다”며 냄새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경환은 이규한의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삼겹살을 사 온 상황. 이규한은 “환불 안 되냐. 그냥 나가서 사 먹자”며 강력히 항의했다. 오랜 토의 끝에 세 사람은 결국 냉장고를 놓은 좁은 베란다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