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유재석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상품 털이 연말 정산’ 편으로 멤버들은 상품에 대한 세금을 배지로 내는 레이스를 펼쳤다. 즉, 배지를 가장 가장 남겨야 하는 것.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본인의 상자를 찾으라는 사전 미션을 받았다. 그 와중에 지석진은 멤버 모두 상자를 찾기 전 전원 아웃시키면 혜택을 제공한다는 히든 미션을 받고 기대에 부풀었다.
지석진은 김종국 먼저 제거해야 한다는 계획을 짰으나 양세찬, 지예은, 하하의 이름표를 먼저 뗐다. 감옥에 들어온 하하는 “난 같이 좀 싸워줬다. 손이 이미 이름표 떼려고 올라와 있더라”며 지석진의 행동이 웃겼다고 했다.
알고 보니 멤버들은 지석진의 히든 미션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제작진은 지석진으로부터 가장 늦게 이름표를 뜯긴 2인에게 혜택을 준다고 했다. 이이서 지석진이 깜짝 카메라인 것을 알게 되면 지석진이 승리한다고.
마지막으로 유재석만 남은 상황에서 지석진은 “너 혹시 알고 있는 거 있냐? 깜짝 카메라 이런 거 아니냐”고 눈치채 지석진의 최종 승리로 돌아갔다.
유재석은 “형이 숨 차는 모습이 너무”라면서 지석진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연말 정산 첫 번째 미션은 런닝 연말 청문회로, 지목된 사람이 할 것 같은 말과 행동을 예측하는 거였다. 가장 먼저 뽑힌 사람은 지석진. 멤버들은 ‘손가락 테이블 툭툭 치기’, ‘이 자식아’ 등을 예상했다.
양세찬이 “형수님 어떻게 좀 사랑하냐?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달라”고 하자 지석진은 “왜 사랑하냐고요? 당연한 것 아니냐”며 당황했다. 김종국이 “60세 넘으면 졸혼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지석진은 “그거는 졸혼이 유행일 때라 말한 것이다”라면서 멤버들이 끊임없이 따지자 당황한 듯이 앞머리를 만졌다.
또 하하가 “2025년 연예대상 지금 후보에 올라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지석진은 “상관없다. 그런 거에 욕심내는 사람 아니다”고 소신 발언했다. 그러면서 “주시면 받는다”고 말을 바꿨다. 김종국은 “저 대상 받았을 때 기분 나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고 지석진은 “아니오! 왜 기분 나쁘냐. 저는 과하게 욕심내는 사람이 아니다. 대상 받아서 뭐 하냐”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국의 청문회. 유재석이 “결혼 안 했죠?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다. 연락을 하는 걸 본 적도 없다. 진짜 했냐”고 추궁하자 김종국은 “했습니다”라면서 다리를 접었다.
그러면서 형수님을 사랑하냐는 질문에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멤버들이 예상한 답을 그대로 말했다.
정산 결과 중복된 숫자는 5와 4로, 해당 숫자를 고른 하하·송지효와 지석진·양세찬만 배지를 환급받았다.
마지막 정산 미션은 ‘한겨울의 워타밤’으로 대표자가 물을 마음대로 버리면 멤버들은 빈 컵에 물을 받아야하는 게임이었다. 유재석이 공중에 물을 던지자 양세찬은 가장 많이 물을 받았고 1위 기회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세찬의 컵이 깨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때 눈이 돈 유재석은 본인 머리에 물을 뿌렸다.
이를 보던 하하는 “왜 저래? 저 형 왜 저러냐”며 고개를 저었고 그 후에도 유재석은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지석진에게 물을 뿌렸다.
최종 미션 후 배지 5개를 전부 버린 송지효와 하하가 공동 1위 했고 꼴찌 지석진과 양세찬은 물 폭탄을 받게 됐다.
유재석은 “올해 마지막 방송이다.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서 더 큰 웃음주겠다. 올해 안 좋았던 걸 석진이 형이랑 세찬이가 물 받는 걸로 없애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