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당시 심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드래곤은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손석희는 지드래곤의 ‘파워’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뒤 “유머러스한 풍자라고 했는데 대놓고 비판을 했다”는 평을 내놨다.
지드래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라며 “그 앨범 내기 1년 전에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라고 답했다. 2023년 있었던 마약 투약 의혹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지드래곤은 2023년 12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커리어상 가장 불안한 시기를 보냈다. 경찰은 정밀 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은 그에 대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은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면서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이기도 했고 감내를 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 컴백을 하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더 쉬고 차라리 은퇴를 하면 일반인일수도 있는데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의혹에서 벗어난 지드래곤은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신보 발매, 콘서트 등 솔로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