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가 ‘싱어게인4’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4회에서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40인이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을 펼쳤다.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은 심사위원단이 팀 조합은 물론, 대진까지 구성한다. 각 팀은 1970년부터 2010년대 중 심사위원단이 정해준 연대별 명곡으로 대결, 같은 연대를 받은 팀끼리 맞붙는다. 승리 팀은 전원 합격, 그리고 패배 팀은 최소 1명 이상이 탈락하는 방식이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는 ‘올 어게인’ 대전이었다. 1라운드에서 올 어게인을 받은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공에 나선 파워 보컬 59호와 80호로 구성된 ‘리틀빅’은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선곡해 도입부부터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무대를 만들었다. 차원 다른 감성을 전달하는 무대에 심사위원단 역시 극찬을 쏟아냈다. 임재범은 심사평도 잊고 “그냥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백지영은 “여자 보컬리스트로서 좋은 길을 보여주신 완벽한 예”, “시너지 다운 시너지가 잘 나타났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에 맞서 개성 강한 보컬의 27호와 50호로 구성된 ‘명태 김밥’의 무대 역시 강렬했다. 윤도현의 ‘타잔’을 두 사람만의 에너지로 꽉 채운 무대는 끝나자 마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임재범은 “저는 27호님한테 노래 배워야 될 것 같아요”라면서 27호의 재능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윤종신은 “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곡을 소화하든 간에 50호의 소화법이 있구나 생각했다”라면서 50호의 프로다운 무대 장악력에 감탄을 표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죽음의 조 결과는 동점. 심사위원의 회의 끝에 59호, 27호, 80호가 추가 합격해 3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 50호는 아쉽게도 탈락이 확정됐다.
50호는 자두였다. 자두는 “덕분에 두려웠던 저의 ‘자두’로서의 다음을 마주할 용기가 생긴 것 같다”라면서 “저뿐만 아니라 ‘싱어게인’에서의 다음을 마주하지 못한 분들도 본인의 이름으로 마주할 다음을 응원한다”라고 자신을 비롯한 모두의 앞날을 응원했다.
JTBC ‘싱어게인4’ 5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