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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원숙, 아들 잃은 유바카 아픔에 공감…“안아주고 싶은 마음” (‘같이 삽시다’)

이세빈
입력 : 
2025-10-27 23:26:1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I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I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배우 박원숙이 밥 디자이너 유바카의 아픔에 공감했다.

2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밥 디자이너 유바카를 만난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은 누군가의 초대를 받고 부여의 한 마을로 향했다. 네 사람을 초대한 사람은 유바카였다.

유바카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을 위해 단호박 수프, 낫토 샐러드, 골뱅이 볶음, 민어찜 등을 대접했다. 유바카의 정성 가득한 한상에 네 사람은 “이건 완전 정찬이다”, “너무 멋있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

유바카는 “서울에서 바쁘게 살았으면 나 자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 거다. 이 집에 오면서 철이 많이 들었다. 그전에는 철이 없었다”고 웃었다.

혜은이가 “삶의 방향이 생각한 것과 다른 거 아니냐”고 하자 유바카는 “나도 아들이 갑자기 하늘나라에 먼저 간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여기 있는 동안 사람을 향해서 좀 더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나다 보니까 한 사람 한 사람 너무 아픈 마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그들을 위로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내가 위로받았다. 사람만큼 큰 위로가 되는 에너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약 20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원숙은 유바카의 아픔에 공감했다. 박원숙은 유바카의 아들에 대해 물었고, 유바카는 “아들이 둘인데 작은아들이 먼저 갔다. 23살에. 키는 190cm에 나 안 닮아서 엄청 잘생겼다. 한편으로는 그 영혼도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재주도 좋고 멋진 사람이고 사랑스럽고 실력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을 잃은 슬픔에 나랑 딱 마주치니까 뭐가 쫙 펼쳐지고 갑작스럽게 친해진 것 같았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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