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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도파민 원한다면…몰아보기 좋은 숏폼 드라마 5 [MK픽]

김미지
입력 : 
2025-10-04 08:00:00
‘폭풍같은 결혼생활’. 사진|드라마박스
‘폭풍같은 결혼생활’. 사진|드라마박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넉넉한 인심과 오랜만의 가족 상봉이 반갑지만, 긴 연휴 속 개인의 ‘힐링 타임’을 놓칠 수는 없다.

고향 가는 길의 지루함, 명절 음식 준비 후의 나른함 혹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뇌를 즉각적으로 깨워줄 ‘도파민’이 필요하다면 숏폼 드라마가 최적의 콘텐츠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숏폼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속도감으로 기승전결을 압축해 강렬한 몰입감과 중독성을 선사한다.

긴 연휴,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숏폼 드라마 5편을 엄선했다.

‘폭풍같은 결혼생활’. 사진|드라마박스
‘폭풍같은 결혼생활’. 사진|드라마박스
1. ‘W그룹 둘째 아들’ 이상엽의 습격…‘폭풍같은 결혼생활’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SNS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 ‘광고’로 뜨면서 소소한 화제를 모았다.

배우 이상엽이 출연하는 숏폼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세계 10대 재벌의 외동딸인 서지안(전사라 분)이 아버지의 과도한 사랑과 통제를 피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왕과 나’, ‘하이에나’, ‘밤에 피는 꽃’ 등의 드라마에 연출 및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창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상엽은 극중 ‘W그룹 둘째아들’ 김현우 대표 역으로 등장해 서지안 역의 전사라와 끊임없이 진실공방을 펼치는 기이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주인공들을 비롯해 등장하는 빌런들의 ‘돈 자랑’ 대결이 숨은 재미를 더한다.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 드라마박스에서 공개 5일 만에 천만 조회수를 돌파해 국내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녕, 오빠들’. 사진|드라마웨이브
‘안녕, 오빠들’. 사진|드라마웨이브
2. 글로벌 흥행 성공…‘안녕, 오빠들’

중국 드라마 ‘잠공주의 비밀(잠든 달이 다시 눈을 뜰때)’을 원작으로하는 ‘안녕, 오빠들’은 남궁가문에 입양된 남궁별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남궁별(박주원 분)은 친딸 남궁달(유빈 분)이 찾아오며 갖은 모욕을 당한다. 모든 것을 포기한 남궁별은 세 오빠들을 떠나 ‘인류수면계획’의 지원자가 되어 30년간 잠들었다가 미래에 깨어난다. 그 사이 밝혀지는 감춰졌던 진실이 긴장감과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배우 전노민이 여자 주인공 남궁별의 아빠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안녕, 오빠들’은 지난 6월 글로벌 숏폼드라마 전문 플랫폼 드라마웨이브(DramaWave)에서 글로벌 랭킹 1위, 주간 전체 2위에 올라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막장 악녀’. 사진|STUDIO X+U, 네이버
‘막장 악녀’. 사진|STUDIO X+U, 네이버
3. 세계관 탈출하려면 ‘악행’ 저질러야만…막장 악녀

STUDIO X+U와 네이버의 공동 프로젝트 숏드라마 ‘막장 악녀’는 현생에서 보조 작가였던 여주인공 윤미소(강민아 분)가 막장 드라마 속 악녀로 빙의돼 세계관에서 탈출하기 위해 포악한 엔딩을 써 내려가는 빙의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윤미소는 자신이 기획안을 썼던 ‘힘내라 새벽아’ 대본이 막장 드라마의 대가 남흔연(윤지숙 분) 작가에게 도둑맞은 사실을 알게 돼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제목만 같을 뿐”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남 작가를 마주하게 된다.

이후 다른 선배 작가로부터 의문의 시계를 받은 윤미소는 막장 드라마 속 ‘인성 쓰레기’ 악녀가 됐다. ‘막장 엔딩’을 볼 때까지 끝나지 않는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는 가운데, 윤미소의 선택은 거듭 궁금증을 일으킨다.

배우 박상면, 오현경이 여주인공의 엄마, 아빠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막장 악녀’는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 사진|티빙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 사진|티빙
4. 박유나의 첫 숏드라마 출연작…서스펜스 복수극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

티빙 숏 오리지널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 폭력 피해자 강서연(박유나 분)이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 유혜지(박해인 분)를 주연배우로 캐스팅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웹툰 원작 ‘소녀의 세계2’를 연출한 정종훈 PD가 숏폼드라마 ‘러브 머니 마피아’에 이어 정희윤 작가와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극 중 필명으로 활동하는 얼굴 없는 스타 작가 강서연이 자신을 잔혹하게 괴롭혔던 유혜지와 재회하게 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복수의 퍼즐을 차곡차곡 쌓으며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SKY 캐슬’, ‘여신강림’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첫 숏드라마 출연작으로,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이 흡입력을 높인다.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 사진|티빙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 사진|티빙
5. 최초 인터랙티브 멀티 엔딩…‘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숏폼 드라마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는 한 명의 여주인공과 다섯 남자가 얽히는 ‘5대 1 환승장려 로맨스’를 그린 국내 최초의 인터랙티브 멀티 엔딩 숏드라마다.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 출신 배우 임현주가 여주인공이며 그를 중심으로 김은호, 손민호, 김한영, 천우진, 공주한 등이 다섯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남자 주인공과 스토리가 달라지고, 결말 또한 다섯 갈래로 나뉘는 신선한 포맷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숏폼 특유의 속도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마치 게임과도 같은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은 짧지만 강력한 시청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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