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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추정”…지드래곤→김재중·RM, 스타들의 ‘억’소리 나는 아트테크

김소연
입력 : 
2026-01-26 10:02:19
RM, 김재중, 지드래곤. 사진| 스타투데이 DB
RM, 김재중, 지드래곤. 사진| 스타투데이 DB

예술 작품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아트테크’. 부동산 대신 예술 작품을 수집하고 즐기며 수익까지 창출하는 재테크 방식이다.

단순한 수집을 넘어 작품을 알아보는 빼어난 안목을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스타들의 투자를 살펴봤다.

방송인 김숙은 최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뛰어난 안목으로 무명 작가의 작품을 사들였다가 ‘대박’이 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12년 전, 그림에 빠졌는데 돈이 없었다”면서 “하나 소장하고 싶은데, 한국 작가 중 좋은 사람이 없을까 생각했다. 그때 내 마음에 드는 십자가 조형물을 발견해 100만원 미만으로 샀다”고 설명했다.

김숙, 문영태 작가 작품.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튜브
김숙, 문영태 작가 작품.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튜브

김숙이 구입한 작품은 문영태 작가의 십자가 형태의 조형물이었다. 문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사들인 김숙에게 스케치도 선물했다고.

그는 “그때 나한테는 큰돈이었다”며 “작품을 집에 놔두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영태 작가의 작품성이 인정받으면서 해당 작품의 가치도 솟구쳤다. 김숙은 “(구매 후) 10년이 지나 이광기 오빠가 하는 갤러리에 놀러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 있더라. ‘경매가 최고가를 찍었고 지금은 구하지도 못한다’고 하더라. 내가 샀던 게 이 작가님 작품이었다. 집에 가서 박스를 뒤져보니 스케치가 있었다. 그게 200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형물) 본품은 이제 금액으로 환산이 안 된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지드래곤, 자택. 사진| 스타투데이 DB, SNS
지드래곤, 자택. 사진| 스타투데이 DB, SNS

김숙뿐 아니라 연예계에는 ‘아트테크’를 하는 스타들이 많다. 지드래곤은 유명한 연예계 아트 컬렉터다. 그는 2019년 미국의 미술 잡지 아트뉴스가 ‘지켜봐야 할 컬렉터’로 뽑은 50명에 포함됐을 정도다.

그는 직접 컬렉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SNS를 통해 종종 자택 내부를 공개하며 컬렉션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집에는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부터 팝 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조지 콘도, 현대 조형예술의 거장 아니시 카푸어 등 미술관급 컬렉션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프랜시스 베이컨의 일부 작품은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보유한 작품의 금액 역시 억대는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그가 소장한 리처드 프린스의 ‘밀리어네어 너스’는 소더비에서 약 37억원에 낙찰된 바 있으며 현재 가치는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술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을 자택에 전시 중인 스타도 있다. 바로 가수 김재중이다.

김재중은 지난 2018년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100평에 달하는 펜트하우스를 공개했다. 이곳은 갤러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작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당시 2억원을 호가했던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작품을 비롯해 이우환 화백의 작품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브제뿐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되는 식탁 하나까지도 비범했다. 그는 “재물복을 가져다준다는 뱀 문양 식탁이다. 저 식탁은 우리나라에 2명밖에 안 갖고 있다”며 지드래곤과 자신만 가지고 있는 식탁을 자랑했다. 해당 식탁은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5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 쿠사마 야요이 작가 작품. 사진| 스타투데이 DB, 니혼TV
김재중, 쿠사마 야요이 작가 작품. 사진| 스타투데이 DB, 니혼TV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으로 수익을 낸 사례는 또 있다. 배우에서 아트컬렉터로 전업한 이광기다.

대출까지 받아서 작품을 살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는 지난해 한 예능에 출연해 “목돈이 필요할 때 그림을 판다. 1997년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샀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였는데, 그게 나중엔 100배가 오르더라. 그림 한두 점을 팔아서 딸 결혼할 때 보탰다. 딸에게도 작은 그림 하나를 선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백남준 선생님 작품이 비싼데 사고 싶다고 했더니 아내가 대출받아서 사게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RM이 기부한 금액이 조선시대 활옷 보존 처리에 사용됐다. 사진| 스타투데이 DB,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방탄소년단 RM이 기부한 금액이 조선시대 활옷 보존 처리에 사용됐다. 사진| 스타투데이 DB,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방탄소년단 RM은 단순한 컬렉터를 넘어서 문화를 주도하는 강력한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다녀간 전시를 따라가는 일명 ‘RM 투어’가 성행이다. 국내외 아미들이 그가 방문한 전시를 따라가 보면서 미술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가 소장한 작품들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윤형근,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장욱진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RM은 ‘선한 영향력’의 표본이기도 하다. 그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총 2억 원을 기부해 조선시대 ‘활옷’ 보존 처리 등을 지원했다.

그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2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미술품에 대한 애정이 개인의 부를 넘어 문화 유산 보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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