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원훈이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원훈은 “무명 시절이 길었다. 2015년에 데뷔를 해서 거의 3년간 코너를 2개밖에 못 했다. 통과되는 코너가 없으니까 재능이 없다고 느꼈다. ‘괜히 했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원훈은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우울증이 심하게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원훈은 “집에만 있던 기간이 있다. 한 3~4개월 정도. 항상 블라인드를 어둡게 쳐놓고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만 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어머니가 해준 이야기인데 지하 주차장에 내 차가 있으면 집에 들어가기가 두려웠다더라. 혹시나 내가 불편해하고 눈치 볼까 봐. 그런데 그때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집에서 허송세월하는데 조진세가 손을 내밀어줬다”고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