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이 감독 박찬욱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찬욱,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해 “영화 ‘그들만의 세상’ 기술 시사를 하고 있었다. 조감독이 달려오더니 ‘바깥에 어떤 감독님이 기다리고 있다. 잠깐 얼굴 좀 보자고 한다’라고 했다. 어떤 사람이 코트를 입고 말총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대본을 들고 서 있었다. 일단 딱 겉모습만 봐도 비호감이었다”고 떠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며 작품을 제안했지만, 당시에는 거절당했다고. 이병헌은 “그렇게 TV 활동을 하다가 군대를 뒤늦게 갔다. 소집 해제되기 얼마 전에 매니저가 한 시나리오를 건네줬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제야 앞을 봤는데 ‘박찬욱’이라고 쓰여 있었다.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됐다. 그런데 워낙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어서 ‘한번 해보자’ 하고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