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자두가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각종 사기로 방송 잠적했던 자두가 10년 만에 밝힌 심경 고백 (장영란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자두가 출연해 솔직한 근황과 과거의 고충을 털어놨다.
자두는 “어디선가 무언가는 하고 있었다. 제가 목회자 남편과 결혼을 했기 때문에…”라며 결혼 이후의 삶을 언급했다. 이어 “사실 방송 빼고는 다 했던 것 같다”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한때 인기 정점에서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자두는 “진짜 한때는 TV 돌릴 때마다 제가 나올 때가 있었다”라고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왔다.
갑작스러운 잠적 이유에 대해선 “강두 오빠랑 나랑 각자 다른 회사를 갔다. 사기 당하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였다. 카테고리별로 사기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기 때문에 ‘그래, 내 카드 써’라며 내 마음을 터놓고 나랑 시간을 보낸 사람이 힘들다 그러고 병원비도 얘기하고, 집안일도 얘기했다”라며 차마 지인을 외면하지 못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자두는 “사람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내가 그때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산소통 들고 호흡하고 병원 가서 링거 맞고 지내다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회사를 만나고자 계약을 하려 했는데, 계약 사기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모두 이겨낸 자두는 “힘든 나를 끝까지 끌고 가주는 사람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