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을 영상에서 블러 처리했다.
이민정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병헌 주연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 박희순이 출연했지만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개설 당시의 공약에 따라 얼굴을 공개하지 못했다.
앞서 이민정은 이병헌의 얼굴 공개를 두고 유튜브 50만 구독자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38만 명에 그치며 50만 달성에 실패했다. 결국 이병헌의 얼굴은 블러 처리됐다.
이날 이민정은 “결국 이날이 왔다.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 배우님을 모셔볼까요? 했던 ‘어쩔수가없다’ 홍보를 위해 모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 이병헌 씨가 얼굴이 공개될 지 모르겠다. 그래서 최대한 이병헌 닮은 꼴로 박희순 배우를 모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온다고 생각하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며 “MJ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이렇게 멀끔하게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블러 처리 없이 이렇게 여러분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이병헌은 영상 후반까지 블러 처리된 채 대화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오는 24일 개봉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