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겸 사업가 현영이 엘리트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현영, 최홍만, 이현이, 심으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영은 시댁 식구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며 “사실 처음에는 모르고 결혼했다. 시부모님이 서울대 CC였다는 건 알았는데 성묘하러 간 선산에서 눈에 띈 묘비가 있었다. 서울대가 줄줄이 있는 걸 읽다가 ‘이게 진짜야?’ 싶었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그 정도면 시부모님이 서울대 출신 며느리를 원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막무가내로 결혼했냐”고 놀리자 현영은 “시아버지가 나 결혼하기 전부터 되게 예뻐했다. 처음 만난 날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우리 집에 왔냐’라며 좋아했다”고 웃었다.
프러포즈는 현영이 먼저 했다고. 현영은 “나는 원래 만나던 남자들이 결혼하자고 했다. 그런데 남편만 내가 ‘우리 결혼하자’라고 했더니 ‘우리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왜 안 되냐. 우리 결혼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렇게 설득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영은 남편이 결혼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머리를 쓴 것 같다. 남편이 먼저 결혼하자고 하면 내가 거절할까봐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현영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들의 학부모 상담을 영어로 한다고. 탁재훈이 “휴대폰 번역기 들고 가냐”고 묻자 현영은 “가끔 들고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물어볼 내용을 미리 외워 간다. 의도와 달리 원어민 선생님의 말이 길어지면 몰라도 일단 ‘YES’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