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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출신 허윤아, 암 투병 고백 “부모님 암으로 사망…나도 수술”

김소연
입력 : 
2025-09-10 10:07:20
LPG 출신 허윤아. 사진| KBS1
LPG 출신 허윤아. 사진| KBS1

그룹 LPG 출신 허윤아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0일 오전 방송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허윤아가 출연했다.

허윤아는 “부모님께 노래 한 곡 올리고 싶어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트로트 걸그룹 LPG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던 중 외삼촌에 전화가 왔다. 엄마가 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거였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한부 사실을 알고) 3개월하고 5일째 되는 날 엄마가 나한테 ‘저 X이 복수하는 것 같다. 나를 집에 못가게 한다’며 심하게 말하더라. 저는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으냐’며 속상함을 마구 표현했다. 알고보니 엄마는 간성혼수로 본인 뜻이 아닌 막말을 한 것이었다. 안타까운건 그게 엄마와 제가 한 마지막 대화였다. 그때만 생각하면 제가 미워 견딜 수 없다. 이 노래도 무대도 가슴에 묻고 조용히 살았다”고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허윤아는 또 “6년 쯤 지나 아버지가 기침을 많이 하셔서 병원에 갔더니 신장암에 폐까지 전이가 됐다더라.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앞이 깜깜하고 심장 멎는것 같았다. 그렇게 아버지도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 생각을 못하고 저만 생각하고 산게 죄송하더라. 그래서 이번엔 삶의 길을 잃고 방화하지 않기로 했다. 노래부르는걸 좋아하셨던 부모님을 위해 가수로 일어섰다. 그런데 이번엔 내가 갑상선암에 걸렸다. 꼭 이겨내고 노래 부르겠다. 지난 6월 수술하고 오늘 처음 노래 부른다.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해 불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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