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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하윤, 90분 폭행·전치 4주 집단 폭행” 학폭 피해자→목격자 등장 (‘궁금한 이야기 Y’)

이세빈
입력 : 
2025-09-05 23:01:58
‘궁금한 이야기 Y’. 사진 I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궁금한 이야기 Y’. 사진 I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와 목격자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하윤의 21년 전 학교 폭력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는 송하윤 학교 폭력 피해 최초 제보자 오 씨가 출연했다. 오 씨는 “나한테 문자가 왔다. 내가 수사 불응으로 인해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오 씨는 “(송하윤이) TV에 나와서 착한 척을 하더라. 러블리한 사람으로 이미지를 만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었다. 화가 났다”고 말했다.

오 씨는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당시를 회상했다. 오 씨는 “2004년 여름에 연락이 와서 점심시간에 불러내서 갔더니 (송하윤에게) 뺨을 맞은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오른손으로만 때렸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놀이터로 불려 나가 영문도 모른 채 따귀를 맞았다고 밝혔다. 90분 동안 이어진 폭행은 5교시 시작종이 울린 후 멈췄다고.

오 씨의 폭로가 세상에 알려지자 송하윤을 향한 비판은 거세졌다. 결국 송하윤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약 1년 3개월 후 송하윤은 오 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반박에 나섰다.

오 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법적대응할 거라고 이야기하니까 나도 바로 대응했다. 피해자는 침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거를 반론할 증거가 없으니까”라고 분노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 강 씨를 만났다. 강 씨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런데 송하윤이 전학을 와서 이간질을 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그 후에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송하윤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강 씨는 “내가 전치 4주였기 때문에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나는 송하윤 때문에 내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된 것 같다”고 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을 찾아갔으나 “나는 협의되지 않은 미팅 자리에서 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법률대리인은 오 씨에 대한 학교 폭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송하윤 학교 폭력 피해 목격자 전 씨를 찾아갔다. 송하윤 측은 해당 사건의 목격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궁금한 이야기 Y’ 측이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를 찾은 것.

전 씨는 눈앞에서 오 씨가 맞는 모습에 놀라 직접 송하윤을 말렸다고. 전 씨는 “한 손으로 때렸던 것 같다. 쌍욕 하면서. 주변에서 말렸지만 계속 이어졌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얼굴이 빨개져 있었고 반항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당연히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오 씨는 “처음에 사과를 했었으면 이게 수면 위로 안 나왔을 거다. 1차 나왔을 때 미안하다 했었으면 거기서 끝났을 거다. 그런데 2차까지 나오고 집단 폭행까지 나오고 잠수를 탔다가 1년 뒤에 나를 고소한 거 아니냐. (송하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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