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父 더블 생일파티… 경환X희철 요리사 변신(‘미우새’)[종합]

서예지
입력 : 
2025-08-10 23:11:36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허경환과 김희철이 아버지 생신 축하를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허경환과 김희철은 양쪽 아버지 생신 요리를 직접 대접하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 아빠는 생일파티의 조력자가 되어주기로 했다. 경환과 희철은 “저희가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좀 끌어주시고 저희가 있단 걸 아버지들이 아시면 안 돼요”라며 본인들이 요리하는 걸 숨겨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후 주방에 들어간 경환과 희철은 미역국, 조개 요리를 하기로 했다. 요리에 일가견 있는 경환이 거침없이 칼질하는 사이 미역국을 담당한 희철은 “미역을 물에 넣고 불리래”라는 등 요리 초보 면모를 보였다.

이때 경환 아빠와 희철 아빠가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동건 아빠는 “하도 보고 싶어서 핑계를 찾다 보니까 두 분이 생신이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이나 같이 할까 불렀어요. 이 레스토랑이 꽤 이름 있어요! 워런 버핏이 단골로 이용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아들한테 들었죠”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아빠가 온 걸 본 경환과 희철은 “벌써 오셨다. 하나도 준비 안 됐는데...”라면서 당황했다. 동건 아빠는 “미리 말씀드린 메뉴로 해주세요. 스페셜 메뉴로~ 두 분 생신이라 축주를 해야 하니까 맥주 하나, 소주 하나 주시고 쇠젓가락도 하나 주세요”라면서 능청스럽게 주문했고 패널은 “연기 너무 잘하신다”라면서 감탄했다.

경환은 “아빠가 할머니 유곽을 되게 그리워하셨거든. 그런데 엄마가 한 번도 안 해주셨어”라면서 통영식 조개 강된장을 만들었다. 맛을 본 경환은 생각했던 맛이 나지 않자 “물을 좀 넣어야겠다”라면서 급하게 요리를 수정했다.

그 사이 동건 아빠는 “생신 축하합니다. 원샷 아닙니다”라며 소맥을 만들어 대접했다. 희철 아빠가 “근데 안주가 안 나오네”라고 하자 동건 아빠는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뜻으로 벨을 두 번 눌렀다. 경환은 “지금 뭐라도 나가야 하나 봐. 손이 떨리냐”라면서 개조개 유곽을 완성했다.

다시 한번 벨을 누른 동건 아빠는 “오랜만에 보니까 얼마나 좋아요”라면서 시간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개조개 유곽이 나오자 경환 오빠는 “이게 통영에서 많이 나오는 건데... 이게 유명합니다”라면서 추억의 음식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머니하고 형수님이 많이 해주셨죠”라며 한입 먹었다.

경환 아빠는 “이게 맛이 있네요”라면서 계속해서 유곽을 먹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경환은 “잘 드신다. 다행이다”라며 뿌듯해했다. 반면 희철 아빠는 “어우 너무 짠데...”라면서 포크를 내려놓았다.

주방에 있던 희철은 원주에서 직접 두부를 공수해 왔다면서 손두부 구이를 준비했다. 희철은 “아버지랑 나랑 강원도 두부를 엄청나게 좋아하거든. 양념장 만들어야 해”라며 급하게 요리했다.

자칭 두부 귀신이라는 희철 아빠는 희철표 손두부 구이를 맛본 후 “괜찮아요. 이건 정말 맛있다”라면서 계속해서 두부를 먹었다.

마지막으로 경환은 엄마에게 전달받은 갈치 조림을, 희철은 본인이 만든 미역국을 대접했다. 갈치 조림을 맛본 경환 아빠는 “저희 집사람이 제일 잘 하는게 갈치조림인데... 우리 와이프 음식이랑 맛이 똑같은데? 이건 집사람이 한 거 같다!”라며 약간 눈치챘다.

희철 엄마표 오이소박이를 맛본 희철 아빠는 “참 맛있네요. 아 배불러”라며 눈치를 못 챘다.

마지막 디저트는 팥빙수. 빙수 그릇에는 ‘루프탑으로 오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아빠들은 이가 시린지 빙수를 다 먹지 못했다. 결국 동건 아빠가 빙수를 다 먹어 문구를 발견한 척 해 웃음을 자아냈다.

루프탑에 올라온 두 아빠는 AI로 복원한 본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 감회가 새롭다는 듯이 모니터만 바라봤다. 뒤에서 이를 몰래 지켜보던 경환과 희철은 울컥했는지 눈물을 훔쳤다.

이후 TV에 포토 부스로 이동해달라는 문구가 떴고 경환과 희철은 아빠 몰래 뒤에 가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들을 발견한 두 아빠는 반갑다는 듯이 손을 잡고 눈물을 훔쳤다.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두 번째 미우새로는 김준호, 허경환이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은 “내가 마지막으로 클 생각으로 왔다”며 “오늘 예약하려고요”라면서 키 커지는 수술을 받을 거라고 했다. 그는 “키 작은 걸로 많이 해 먹었어. 진짜 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내가 결혼 못한 거 168cm 때문이야. 나 키 때문에 망설이는 여자들 몇 명 있었어”라며 속상해했다.

경환은 “최근에 그 소개팅도 키 때문에 힘들었어. 진혁, 용대가 큰 것도 있지만 내가 작은 것도 있더라고. 위축됐어”라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나도 오늘 너를 지켜보고 네가 수술해서 멀쩡하면 나도 좀 고민해 봐야겠다. 50까지는 169cm로 살았지만 나도 175cm로 살아보고 싶거든”이라며 본인도 상담받겠다고 했다.

진료실에 들어간 두 사람은 사전에 찍어놓은 엑스레이를 공개했다. 의사는 “이게 오차가 거의 없는 엑스레이”라면서 허경환 키가 168.2cm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평균보단 하체가 짧은 편이세요. 8cm를 늘이고 싶으시다면 키는 177cm이지만 겉으로 볼 때는 180cm 넘게 보여요”라고 덧붙여 허경환을 행복하게 했다.

의사는 김준호에게 “168.5cm”라면서 “키에 대한 다리 비율이 경환 님보다 더 짧아요”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경환은 “형보다 내가 훨씬 낫다. 행복해졌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의사는 키 크는 수술의 정확한 명칭이 사지 연장술이라면서 “거칠게 말하면 뼈를 부러뜨리는 거고 부러진 뼈를 조금씩 당기면 뼈가 연두부처럼 따라 나와요”라며 수술 방법과 과정을 전부 설명해줬다.

그러나 경환은 축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을 지금처럼 할 수는 없다는 말에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병원을 나온 두 사람은 전 농구선수인 하은주, 하승진 남매 선수를 만났다. 키가 221cm, 202cm라는 하승진과 하은주는 “어디를 가도 미리 스캔해야 해요. 나뭇가지 이런 게 다 걸려요”라며 키가 커서 불편한 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배우 윤시윤이 모습을 보였다. 집에 손님이 오는지 촉박해진 그는 서둘러 요리했다. 이때 김준호, 김종민이 윤시윤 집을 찾아왔다. 김준호가 집에 오자마자 큰일을 보자 윤시윤은 향수를 뿌리는 등 청소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윤시윤이 요리하러 간 사이 김준호와 김종민은 “쟤 저러면 결혼 못 해요. 우리가 내려놓는 법을 가르쳐 줘야해”라면서 집을 더럽히기 시작했다.

시윤은 일머리 있는 여자. 동선이 안 겹치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준호는 “그러면 스킨십이 없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식사 중 종민은 “네가 힘들다기보다 눈치 보여”라고 솔직히 말했다. 김준호는 “너는 신뢰도가 하나도 없는 게 우린 이미 결혼했어. 미인 두 명이 우릴 선택 했다고. 부족한 걸 채워주고픈 게 여자의 마음인데 넌 들어갈 데가 없어”라며 연애 조언을 해줬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