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정이 훈남 해남의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 여동생 박효정과 엘리트 해남의 쌍방 플러팅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어버이날 맞이 해녀 체험에 나선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첫 번째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특히 효정은 대기업 출신 훈남 해남과 러브라인을 시작하기도.
해녀 체험 내내 훈남 해남이 다정하게 챙겨주자 효정은 “또 괜찮게 생기셨더라고요”라며 속마음 인터뷰에서 수줍게 말했다. 이어 해남이 “우리 그럼 해삼 따러 같이 들어가 볼래?”라고 플러팅하자 효정은 “내 것도 따줘요. 난 죽으면 안 되거든”이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이를 보던 박서진은 “바닷물이 달콤하네”라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남이 “돌멍게 좋아해? 먹어볼래?”라며 효정을 챙기자 서진은 흐뭇한 듯 계속 쳐다봤다. 또 해남이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효정의 광대는 내려올 줄을 몰랐다. 서진은 “박효정이 기분이 좋으면 광대가 올라가거든요? 그동안은 제가 억지로 만든 로맨스였는데 이번 해남 선생님은 삼천포 출신, 초등학교 동문이니까 동문회 가서도 만날 수 있고 횟집 가서 회 먹다가도 만날 수도 있잖아요. 또 서로 얼굴을 알다 보면 합석하게 되고 사랑이 싹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이건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라며 웃었다.
해남은 “서울에서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해남을 했어요. 그런데 직장 생활하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지 않을까 해서 해남에 도전하게 됐어요. 어머니를 설득하려고 어렸을 때부터 성실한 모습을 보였어. 해기사 자격증, 나잠 자격증, 소형선박 조종사 자격증 같은 바다 관련 자격증은 다 따려고 했어”라며 해남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진은 “멋있기도 하고 내 동생을 굶기지는 않겠더라고요”라며 효정의 새로운 러브라인을 응원했다.
이때 서진네 부모님이 찾아와 “우리 손이나 잡아 보입시다”라며 미래의 사돈에게 인사, 해남을 보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횟집에서 부모님은 “그래서 우리 효정이 입이 헤벌레 했구나. 효정이 이상하던데?”라며 흐뭇해했고 서진은 “아까 물질하다가 박효정 챙겨주더라. 멍청+똑똑이 만나야 좀 덜 멍청하지. 손주 곧 보겠드라”라며 확신했다. 아버지는 “이야~ 손주만 안겨주면 좋지. 그럼 상견례 자리가?”라며 환호했다.
결국 보다 못한 효정은 “문제가 있는 게 뭔지 아나? 해남은 내가 맘에 든대?”라고 물었고 서진은 “내가 최대한 너한테 ‘이쁘다 이쁘다’ 해줄 테니까 머리 좀 넘겨봐라”라며 동생의 로맨스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해남 모자가 횟집에 도착했다. 효정이 뿔소라 해체를 못 하자 해남은 “효정이가 이거 먹을 수 있어?”라며 직접 챙겨주기도. 해남은 “잘 먹는 게 보기 좋잖아요? 저 잘 먹는 여자 진짜 좋아하잖아요”라고 플러팅하자 서진은 본격 작전에 돌입했다. 서진이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해남은 “어릴 때는 외모가 우선이었는데 직장 생활 관두고 삼천포로 내려오면서 내 직업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중요하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서진이 “제 동생이 끈기가 대단해요. 운동도 마음먹으면 끈기 있게 하고요. 얼마 전에 보디 프로필도 찍었어요. 웨딩 촬영도 이렇게 많이 자르더라고요. 이번에 머리카락 자르고 기부했어요. 제 동생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귀여울 때가 많아요”라고 밀어줬다. 해남은 “스키랑 물질 중에 뭐가 기억에 남아? 스키는 나도 잘 타”라고 어필하자 효정 아버지는 “오빠, 동생으로 해라. 그러다가 나중에 여보, 당신 되는 거다”라며 효정의 러브라인을 응원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젝스키스 막내 고지용을 만나러 간 은지원, 장수원이 모습을 보였다. 고지용을 본 은지원은 “아이고 궁상떨고 있네! 진짜”라며 안았고 VCR을 보던 패널도 “나 왜 눈물이 나지?”라며 먹먹해했다. 은지원은 술 마실 거냐는 고지용에 “술 끊어. 이 새X야. 네가 간단히 안 마시잖아”라며 찐형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원은 과거 살이 많이 빠졌던 고지용에게 “그땐 누가 봐도 문제 있어 보였어. 네가 건강 안 좋았을 때가 간경화 바로 전인가? 간경화가 간이 딱딱해지는 건가?”라며 걱정했다. 은지원은 “오늘 영상 보니까 중간중간 운동은 하더만. 갑자기 팔굽혀펴기한다고 했는데 2개 하더라”라며 조금 전 촬영에서 본 고지용의 모습을 말했다. 은지원은 “난 요즘 수영해”라며 운동 안 한다는 설을 잠재웠다.
이때 제작진이 젝스키스 추억의 잡지를 갖다주자 고지용은 “내가 각목으로 지원이 형 뒷목 때린 거 기억난다. 나는 ‘알리바바’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아. 바빠서 제정신으로 스케줄 간 적이 없어요. 옛날 생각하니까 재밌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은지원은 “너무 걱정됐는데 훨씬 보기 좋아져서 다행이다. 술 먹더라도 안주 꼭 먹고. 지용아 건강 관리 잘해라. 우리 같이 잘 늙어가자”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