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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터디그룹’ 이종현 “데뷔작 부담…소속사 선배 김수현 조언 큰 도움”

신영은
입력 : 
2025-02-25 10:33:45
수정 : 
2025-02-25 10:43:31
‘스터디그룹’ 유성공고 스터디그룹 부원 김세현 役
“원래 좋아하던 웹툰, 데뷔작 함께하게 돼 기뻐”
“초심 변하지 않는 꾸준한 배우되고파”
신인배우 이종현이 데뷔작 ‘스터디그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골드메달리스트
신인배우 이종현이 데뷔작 ‘스터디그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골드메달리스트

신인 배우 이종현(26)이 데뷔작 ‘스터디그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인기 웹툰(글 신형욱, 그림 유승연, 제작 와이랩)이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스타투데이와 만난 이종현은 “‘스터디그룹’은 원래 좋아했던 웹툰 중 하나다. ‘스터디그룹’이라는 좋아하는 작품에 함께하게 돼 기뻤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종현은 유성공고 1학년 전체 전교 2등으로 스터디그룹의 첫 번째 멤버로 윤가민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꾸려나가는 김세현 역을 맡았다.

오디션을 통해 이 작품으로 데뷔하게 된 이종현은 “비대면 오디션을 봤고, 이후 미팅에서는 김세현과 피한울 캐릭터를 열어놓고 오디션을 봤다. 제작진이 많이 고민했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사연 있어 보이는 눈빛과 이미지가 김세현과 잘 맞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면서 “사실 피한울이 워낙 매력 있는 캐릭터라 끌렸던 건 맞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김세현 캐릭터와 더 잘맞는것 같다. 당시에 꿈이나 일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첫 작품을 위해 ‘스터디그룹’에서 연습을 했다는 김세현이다. 김세현과 그의 연기 스터디를 물심양면 도운건 같은 소속사 소속의 선배 김수현이었다.

이종현은 “회사 내에서 연습생 친구들, 당장 스케줄 없는 친구들이 다 같이 스터디를 한다. 그럴 때 김수현 형이 와서 조언을 해줬다”면서 “첫 작품에 역할도 커서 부담감이 많았는데 김수현 형이 ‘부담 가지지 말고 현장에서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조언해줬다. 그 말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신인배우 이종현은 롤모델로 김수현을 꼽으며 “꾸준하게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ㅣ골드메달리스트
신인배우 이종현은 롤모델로 김수현을 꼽으며 “꾸준하게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ㅣ골드메달리스트

‘스터디그룹’은 학원물로 황민현(윤가민 역)을 필두로 신수현(이지우 역), 윤상정(최희원 역), 공도유(이준 역) 등 또래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종현은 “나 말고도 신인인 배우들이 많았다. 초반에는 황민현 형이 식사 자리를 따로 잡아서 친목을 다졌다. 그게 되게 중요했다고 느꼈다. 후반으로 갈수록 훨씬 사이가 더 좋았다. 나이대가 비슷한 친구들과 연기할 때 개인적 친분도 중요하구나 느꼈고, 황민현 형에게 굉장히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터디그룹’은 신인들이 대거 포진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 티빙 유료가입기여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또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방영 3주차 시청자 수 기준 미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74개국에서 TOP2를 기록했으며, 147개 국가에서 TOP5에 올랐다.

이종현은 “공개를 기다리는 동안 설렜고, 공개일이 다가올수록 긴장이 됐다. 내 연기가 처음으로 평가를 받게 되니까 긴장이 많이 됐는데, 공개하고 나서는 신기하고 부끄러웠다”면서 “잘 될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해외에서까지 봐주실 정도로 잘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SNS 팔로우도 두 배 이상 늘었다. ‘눈빛이 좋아서 팬이 될 것 같다’는 DM을 받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터디그룹’ 공개 시기에 맞물려 가수 송가인의 신곡 ‘아사달’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종현은 “정확한 배경은 모르겠는데, 송가인 선배님 회사 측에서 연락을 주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분야의 정말 유명한 분을 만나서 정말 신기했다. 확실히 기운이 좋으시더라. 털털하고 계속 챙겨주시려고 해서 좋았다. 부담없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롤모델로 소속사 선배인 김수현을 꼽으며 “정말 좋아한다. 연기도 연긴데, 형이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좋다. 꾸준하게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언젠가 형의 위치에 도달한다면 저렇게 해야겠다는 배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데뷔작 ‘스터디그룹’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종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하게 되고 나오는 걸 기다렸고 촬영도 그런 마음으로 했는데 공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셨다. 다음 작품에서도 관심과 사랑을 꾸준하게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침부터 운동과 연습을 하는게 지금도 너무 힘들고 하루만 쉴까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이걸 이겨내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초심이 변하지 않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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