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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열아홉 부부’ 아내 “시댁 꼴보기 싫어 이혼…1년만 재결합했지만 변한 것 없어” (‘이혼숙려캠프’)

이세빈
입력 : 
2025-02-07 00:49:00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열아홉 부부 아내가 시댁과 갈등을 토로했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열아홉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열아홉 부부 아내는 남편과 이미 한 차례 이혼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2014년 11월쯤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시댁과 갈등과 마찰이 심했다. 내가 20살 때 혼전임신으로 시댁에서 생활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아내는 시아버지의 주취 폭력과 시어머니의 사이비 종교 강요를 폭로했다. 아내는 “시아버지가 가족을 괴롭히는 술버릇이 있었다. 시아버지가 나에게 손찌검을 했다. 갑자기 욱해서 나를 지근지근 밟았다. 나중에 집에서 보니 보라색 멍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종교 가지고 괴롭혔다.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면서 나에게는 교회에 가자고 했다. 한국에서는 사이비 종교로 알려진 곳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시댁 반대로 결혼식이 미뤄지기도 했다고. 아내는 “첫 아이 낳기 전에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시댁에서) ‘누나가 시집을 안 갔는데 남동생이 결혼식을 하냐’고 해서 시누이 결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억울해했다.

시어머니에게 ‘정신병원에 보내버린다’ 등의 폭언까지 들었다는 아내는 “이혼하기로 결심했을 때 남편보다 시댁 식구들이 너무 꼴보기 싫어서 그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면 내가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우리 집안이 문제다. 내가 중간 역할을 못했다. 부모님이 독불장군이었다”고 했다.

이후 아이는 시댁에서 키우기로 하고 합의 이혼했다는 열아홉 부부. 그러나 아내는 아이가 안쓰러워 이혼 1년 만에 재결합을 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은 여전히 중재를 하지 못했다고.

아내는 “시어머니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왜 (시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내가 (장례식에) 안 갔겠냐. 남편이 사촌 동생과 통화하는데 (사촌 동생이) 나 때문에 시어머니가 죽었다고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아내 앞에서 자해를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와 싸우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시키려고 내 몸에 상처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자해를 왜 하냐. 자해할 용기가 있었으면 진작 가족들에게 더 단호하게 말해서 아내를 보호해줘야지. (남들에게) 찍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결국엔 열 받아서 자해를 하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격분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와 말다툼 중 폭력을 행사해 다시 한번 서장훈을 분노케 했다. 서장훈은 “저건 폭력이다. 그냥 폭력이다. 내가 다시 이야기하는데 밖에 나가서 저러냐. 누구 발로 차냐. 밖에선 못하는데 왜 아내한테 그러냐. 제일 만만하고 약한 사람한테 그러는 게 남자냐. 얼마나 폭력적이냐. 내가 남편 칭찬했던 거 다 취소다”라고 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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