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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개다리춤’ 지원사격”…박세미X김소유, 뭉치면 ‘뭔들 못하겠어요’ [인터뷰]

이다겸
입력 : 
2026-07-08 07:00:00
트로트 듀엣곡 ‘뭔들 못 하겠어요’를 발매한 박세미, 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트로트 듀엣곡 ‘뭔들 못 하겠어요’를 발매한 박세미, 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개그우먼과 트로트 가수의 신선한 조합이다. 피식대학의 ‘서준맘’ 캐릭터로 인기를 누린 박세미(36)와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트로트 가수 김소유(35)가 듀엣으로 뭉쳤다.

박세미X김소유는 지난 6일 듀엣곡 ‘뭔들 못 하겠어요’를 발표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순수한 마음을 유쾌하게 담아낸 세미 트로트로, 중독성 강한 후렴과 재치 있는 가사,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신곡 발표를 하루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박세미, 김소유는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김소유는 “하루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발매 전까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박세미와 김소유는 ‘한일톱텐쇼’ 듀엣 무대로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박세미와 김소유는 ‘한일톱텐쇼’ 듀엣 무대로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이번 프로젝트는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두 사람은 MBN ‘한일톱텐쇼’ 듀엣 무대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유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세미의 노래 실력을 보니 가수를 해도 괜찮겠더라. 그래서 ‘트로트 가수 한 번 해보면 어때요?’라고 했는데, 몇 달 뒤에 연락이 왔다”라고 인연의 시작을 언급했다.

이에 박세미는 “어찌됐든 노래를 내는 건데 장난처럼 할 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김소유와 ‘한일톱텐쇼’, ‘아침마당’ 등을 같이 준비하면서 친해졌고, ‘소유랑 같이 한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렇게 물 흐르듯 이야기가 나온 듀엣 프로젝트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김용빈의 ‘금수저’, 박군의 ‘땡잡았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구희상 작곡가를 만나면서 속도가 붙었다고 했다.

“처음 미팅을 했을 때 다양한 주제가 나왔거든요. 밝은 사랑 이야기, 자매 이야기 같은 거요. 구희상 작곡가가 ‘그런 거 위주로 생각해 볼게’라고 하시더니, 저희 유튜브를 찾아보시고는 차 안에서 15분 만에 노래를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저희의 삶을 담은 ‘뭔들 못 하겠어요’가 탄생한 거죠.”(박세미)

김소유는 처음 노래를 듣고 스태프들과 함께 기립 박수를 쳤다고 했다.

그는 “사랑, 이별 이런 것이 아니라 저희의 인생이 담긴 노래라 좋았다”며 “밥 한 끼를 원한다면 차려주고,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개그를 원한다면 웃겨주겠다. 이런 내용이 담겨서 지금 힘든 일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신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무대에서 혼성 그룹 같은 퍼포먼스를 예고한 박세미X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무대에서 혼성 그룹 같은 퍼포먼스를 예고한 박세미X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자신들의 삶을 담은 곡인만큼, 두 사람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한다. 김소유는 “보통 댄서가 4명인데, 저희는 2명을 고집했다. 락킹 댄스 그룹인 펑키로컬스와 4명이서 무대를 하는데 케미가 정말 좋았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는 ‘이렇게까지 미친 사람처럼 무대를 즐길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울러 혼성 그룹처럼 보일 수 있도록 퍼포먼스적인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박세미는 “김소유가 춤을 추던 사람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 노래 제목처럼 ‘뭔들 못 하겠어요’라는 자세로 임하더라. 김소유가 ‘언니, 저 진짜 춤 못 춰요.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요’라고 해서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라고 노력을 치켜세웠다.

그렇게 탄생한 포인트 안무가 바로 ‘개다리춤’이다. 박세미는 “피식대학 이선민, 엄지윤 등 개그계 동료들이 같이 챌린지를 해줬다. 또 김소유가 ‘트롯계 대모’ 송가인을 섭외해왔다. 원래 송가인이 챌린지를 잘 안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색해 하면서도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너무 호감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로트계 다비치’가 되고 싶다는 박세미, 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트로트계 다비치’가 되고 싶다는 박세미, 김소유. 사진l메타코미디, 비앤유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김소유는 “트로트 차트에서 ‘톱 100’에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세미는 “아마 저희가 일회성으로 듀엣곡을 내는 것이라면 한 달 만에 작업을 다 마쳤을 거다. 그런데 이번 곡을 준비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다. 그런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트로트계의 다비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개가수(개그우먼+가수)라 MC도 볼 수 있고, 정통 트로트도 가능하고, 둘이 뭉치면 세미 트로트도 된다. 고추 축제, 사과 축제, 마늘 축제 어디든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라고 셀프 어필을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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