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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배려가 불편했던 팬들...블랙핑크 시제석 오점

지승훈
입력 : 
2025-07-07 15:27:40
그룹 블랙핑크 월드투어 고양 공연.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 월드투어 고양 공연.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생각했던 배려가 불편으로 다가갔던 날. 공연 주최 측과 그룹 블랙핑크 팬들 사이 간극이 발생,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월드투어 국내 공연이 성료된 가운데, 일부 시야제한석에 대한 불만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무대 거리상 먼 관객들을 위해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나 오히려 현장 실물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겐 단순 가림막에 지나지 않았다.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공연을 개최했다. 이틀간 약 7만 8천여 명이 몰리며 팀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이 증명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관객들은 무대를 바라볼 수 없는 시야가 제한된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 불만을 안았다. 문제가 된 좌석은 아티스트 무대의 맞은편이자 위치상 공연장의 가장 맨 끝인 ‘N3’ 구역이었다. 이 구역은 그라운드석 제외 유일하게 무대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위치 중 하나다. 무대가 너무 먼 탓에 관객들 사이에선 인기가 있지 않은 곳이나 공연장을 전체적으로 크게 아우르며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 진행 관련 업계 확인 결과, 공연 주최 측은 거리상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 점을 고려, 팬들을 위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팬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보다 불만을 야기시킨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아티스트 무대를 실제로 접할 수 없을 정도로 초대형 스크린에 불만이 폭주한 것.

해당 구역에 앉았던 관객들은 “후기랄 것도 없다. 그냥 안 보였다”, “실물을 보고 싶었는데 TV만 보다 왔다”, “돈만 낭비한 느낌”이라며 토로했다. 시야 제한이 분명했음에도 불구, 해당 좌석은 시야제한석이 아닌 일반 좌석으로 분류돼 13만 2천원에 판매됐다. 시야제한석은 9만 9천원이다.

일부 관객이 블랙핑크 월드투어 고양 공연서 시야가 제한됐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올린 현장 사진. 사진.X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일부 관객이 블랙핑크 월드투어 고양 공연서 시야가 제한됐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올린 현장 사진. 사진.X 캡처, YG엔터테인먼트

공연 티켓 판매 당시 홈페이지에는 구조물, 무대 장비 등으로 인해 일부 좌석에 대한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존재했다. 그러나 ‘N3’ 구역 관객들은 해당 좌석에 대해선 그런 문구가 전혀 없었으며 안내를 감안하더라도 정도가 지나친 시야 방해였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한 주최, 소속사 측의 배려가 관객들의 만족보단 불편을 사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해당 관객들 일부는 공연 티켓값을 환불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공연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주최·주관 측의 귀책으로 관람이 곤란할 경우 티켓값 전액 환불은 물론 입장료의 10%를 위자료로 배상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있었던 팝가수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당시 벽에 가려져 스크린은 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일명 ‘벽뷰’ 좌석 관객에 대해 환불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은 없으며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는 고양 공연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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